한우 혈통부터 도축 정보까지 한 번에 볼 수 있어
농촌진흥청은 2월부터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 에서 한우개량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원스톱 한우개량정보 조회 서비스'를 정식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농협경제지주(주),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종축개량협회가 기관마다 따로 보유하고 있던 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정부 3.0의 대표 사례라 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농가와 소비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한우의 개체식별번호(이력제 번호)를 입력하면 성별, 생년월일 등 한우의 기본정보와 각 기관에서 제공하는 유전평가, 혈통, 번식, 이력 및 도축 등 개량관련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에서는 한우의 외모 특징과 체형 및 심사성적, 3대 혈통, 형매1) 정보 등 유전평가정보와 혈통정보를 제공한다.
농협경제지주는 교배와 분만 등 번식정보를,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구제역 백신접종, 브루셀라병, 이력 및 도축정보를 제공한다.
그간 농가에서는 한우 개량정보를 각 기관 누리집에서 각각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컸으나, 이번 서비스 제공으로 한 곳에서 모든 정보를 볼 수 있게 돼 이용자 편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우를 구매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도축정보와 육질등급 뿐만 아니라 혈통, 교배, 질병 등의 상세 정보와 사육지역, 농가의 이력정보도 조회가 가능해 한우고기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김시동 가축개량평가과장은 “여러 기관이 협력해 농가에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서비스가 한우 농가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개선할 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