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생태지역 보전을 위한 한중일 공동 프로젝트 가동 |
연안개발과 오염 등으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황해의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총 13억 원 규모의 한·중·일 공동 프로젝트가 9월 7일 북경 프로젝트 런칭 세미나를 시작으로 본격 시행된다.
총 7년(2007.8.1~2014.9.30)간 사업비 약 13억 7천만 원이 투입될 예정인 이 장기·대규모 국제 공동 프로젝트의 정식 명칭은 황해생태지역 지원사업(YSESP. Yellow Sea Ecoregion Support Project)으로 황해생태지역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목적으로 한국해양연구원과 세계자연보호기금 일본·중국 지부가 공동으로 수행하고 파나소닉이 후원하는 국제 공동 프로젝트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앞서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해양연구원, 세계자연보호기금(WWF),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참여로 황해생태지역 계획프로그램(YSEPP)이 수행된 바 있으며, 이 사업을 통해 한·중·일 과학자들이 황해지역에 대한 광범위한 생태계분석을 실시한 결과물로 20여개의 잠재적 우선순위 보전지역을 제시한 바 있다.
새롭게 시작되는 황해생태지역 지원사업은 앞선 황해생태지역 계획프로그램에서 도출된 성과를 토대로 2007년 8월부터 시행되는 황해생태지역 보전활동을 본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보전 대상지역은 1단계 사업에서 선정된 23개의 잠재적 우선순위 보전지역이며, 이때 분석된 보전 우선 생물종을 타깃으로 하여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에 나서게 된다.
2007년 8월을 시작으로 2014년 9월까지 진행될 예정인 이번 황해생태지역 지원사업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지속성 있고, 광범위한 국제 환경보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있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런 국제적인 네트워크의 구축은 한·중·일 이해당사자들 간의 협력과 교류를 증진하게 됨은 물론 NGO, 대학 등 민간 참여를 독려하고, WWF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국제적 자원과 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새로운 환경보전 관리모델의 개발을 기대할 수 있다는 면에서 이번 사업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황해생태지역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한국 측 대표기관으로 활약하게 될 한국해양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상향식 의견수렴과정을 통한 창의적인 황해생태계 보전활동 사례 ▲구체적이고도 효율적인 생물 서식지 관리 사례 ▲효과적인 해양보호구역 관리 사례 등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황해 인접국가인 일본, 중국과의 협력 강화가 반드시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의 시작과 관련하여 오는 9월 7일 중국 북경에서 황해생태지역 지원사업 프로젝트 런칭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프레스 컨퍼런스 형식으로 개최될 이날 세미나에서 공식적인 사업 개시 선포식이 열린다. 이 행사에는 한국해양연구원, WWF 중국 및 일본 지부 관계자, 한중 관련부처 및 각계 언론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해양연구원은 1973년 설립된 이래, 국내 유일의 종합해양연구기관으로서 국가 해양정책의 수립과 해양개발 추진에 필요한 해양과학기술 연구개발의 중추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경기 안산에 본원을 두고,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 경남 거제에 남해연구소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부설기관으로 극지연구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