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부총리겸 장관 김우식)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백홍열)은 한국우주인 후보자(고산, 이소연) 중 고산씨를 탑승우주인으로 선정하였다고 발표하였다. 탑승우주인으로 선정된 고산씨는 2008년 4월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하여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과학 실험 등 우주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국우주인 선발협의체(위원장 백홍열)’는 금일 오전 8시에 과학기술부 회의실에서 개최되었으며, 선발협의체 위원들은 한국우주인 후보자의 선발성적, 러시아 현지 훈련에 대한 러시아 전문가의 평가결과, 국내 우주과학 실험평가 결과를 종합하여 탑승우주인을 최종 결정하였다.
선발협의체 위원들은 두 명의 한국우주인 후보가 우주인으로서 우주과학 임무수행을 완수할 능력을 지녔다는 점에는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나, 고산씨가 러시아 훈련 중 실습훈련과 한국에서의 우주과학 실험훈련에서 이소연씨보다 나은 평가를 받았다.
탑승우주인 선정에 따른 ‘한국 최초 우주인 선정서 수여식’은 주러시아 대사관에서 금일 13:30분(현지시간 8:30)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선정서는 과학기술부 부총리를 대신하여 주러시아 대사가 수여할 예정이다.
탑승우주인과 예비우주인이 선정됨에 따라 9월부터의 훈련은 러시아 우주인과 함께 탑승팀과 예비팀으로 나누어 그룹훈련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우주인과 함께 그룹훈련을 받을 러시아의 탑승우주인과 예비우주인은 이미 결정되어 있는 상태이다.
우리나라의 탑승우주인, 예비우주인 명단과 우주과학 실험 내용은 국제우주정거장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 다자간 승무원 운영위원회(MCOP, Multilateral Crew Operations Panel)에 9월 중 공식 통보될 예정이며, 동 위원회의 승인을 통해서 최종 확정된다.
한편, 탑승우주인으로 선정되었더라도 탑승우주인이 의료 또는 기타 문제로 탑승이 불가하다고 판단될 경우, 탑승우주인은 탑승 직전이라도 교체될 수 있다고 과학기술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