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중국방문단 일행은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 훈춘시에서 개최된 ‘제2회 연길 국제투자무역박람회’에 참가, 해외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중국 장가항시(왕상 시장)와 교류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이날 장가항시 왕상(45)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두 도시가 공통점이 많아 상호 교류를 통한 공동발전이 기대된다는 소감을 밝히면서 왕상 시장의 포항 방문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교류사업을 시행 두 도시가 21세기 발전을 주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왕상 시장은 포스코가 맺어준 인연으로 두 도시가 오늘 교류협력 의향서를 체결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화답하면서 두 도시의 활발한 교류활동을 통해 더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교류의향서 체결에 앞서 양 도시 청년단체와의 교류를 위해 포항청년회의소 김영재(36) 회장을 비롯한 회원 3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장가항 청년연합회 재련 부서기와 두 도시 청년단체 간 사회, 문화, 교육 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향후 민간교류도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오전 장가항 불수강 현지공장을 방문한 박승호 포항시장은 생산현장을 둘러본 뒤 임직원을 만나는 자리에서 "황무지를 일구어 세계적인 포스코 불수강으로 발전한데 뜨거운 감동을 받았다며 그간의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갈대밭에서 포스코를 일구어 온 포스코정신과 포항정신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포스코 불수강을 더욱 발전시켜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이번 장가항시 방문은 기업이 살아야 도시가 발전한다는 실례를 장가항시에 보여주고, 또한 배우러 왔다. 기업지원이 도시발전과 직결된다”고 말하고 기업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정길수(58) 사장은 “장가항시의 발전하는 모습을 포항에 반영하고 상호발전을 위하여 빈번한 교류활동을 통해 두 도시가 돈독한 관계를 맺고 교류관계를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포항시의 국제교류 방향은 중국 내 지역기업이 진출한 현지공장이나 법인이 소재한 도시와 최우선으로 교류활동을 전개하여 기업활동 지원시책을 시정의 최우선 역점과제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박 시장은 장가항 방문 소감을 밝히며 기업지원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