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금연도시 서울 만들기’사업으로 금연정류소, 금연아파트, 금연공원 등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실외 공공장소에서의 간접흡연 방지를 위한 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먼저 서울시는 5월 30일부터 금연정류소 6곳에 대한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부터 모든 정류소로 금연구역을 확대한다.

실외 공간 중 버스정류소는 많은 사람이 함께 대기하게 되어 임산부,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에게 간접흡연의 피해 및 담뱃불로 인한 화상 등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며 시민의 금연 요구가 증가하는 장소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5월 30일부터 이용자가 많고 초기 홍보효과가 큰 환승센터, 중앙차로 정류소를 중심으로 6개소의 시범 금연버스정류소를 선정·운영하였다.

그동안 녹색소비자연대 회원으로 구성된 금연실천홍보단을 통해정류소에서의 금연홍보 활동과 함께, 시범운영하고 있는 금연정류소 이용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조사한 결과,

- 금연정류소 시행에 대한 만족도가 77%이상으로 나타나고
- 전체 정류소로 확대에 대한 의견은 90%이상으로 조사되어
⇒ 당초 계획대로 서울시내 전체 정류소(환승센터, 중앙차로 등 8,600개소)로 금연구역을 확대하게 되었다.

서울시에서는 8월 29일 오후 4시부터 25개 자치구 버스정류소 주변에서 전체 버스정류소에 금연을 알리는 캠페인을 시민, 민간단체 회원이 참여하는 가운데 자치구와 합동으로 실시한다.

또한 지난 7월1일부터 서울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을 금연시범공원으로 지정·운영중인 것을 9월중 시민의 숲·여의도 공원 등 10개 공원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공원에 금연을 점차 확대하는 것에 대비하여 계획수립에 참고하기 위해, 공원의 금연구역지정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재)서울그린트러스트 협조로 7.16부터 7.19까지 서울숲을 이용한 321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설문참여자는 남자가 30%, 여자가 70%를 차지하였으며, 흡연자가 10%, 비흡연자가 90%를 차지하였고

흡연으로 인한 피해 경험에 대하여는 60%이상이 타인의 흡연으로 인해 피해 경험이 있으며 특히 10대 청소년의 50%이상이 공원내에서 흡연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피해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50~60대는 70%이상이 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하였으며.

공원내 흡연으로 인한 피해로는 ‘간접흡연(59.1%)’, ‘담배냄새
(33.2%)’, ‘담배 불똥 위협’ 순으로 나타났다.

공원 내 금연에 대한 의견으로는 응답자의 98%이상이 금연구역 지정에 찬성하였으며, 55.5%가 ‘공원전체’를 금연구역으로, 42.7%는 일부장소만 흡연구역으로 허용하는 것을 응답하였고, 1.6%만이 공원 내 흡연의 전면 허용을 찬성하였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공원전체 금역구역 지정’에 대한 찬성의견이 높았음.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응답을 비교하면 흡연자는 35.5%가 공원 내 전체 금연구역에 찬성하였고, 비흡연자 56.9%가 찬성하여 비흡연자의 공원 내 전체금연에 대한 희망이 높았고, 흡연을 전면 허용해야 한다는 것에 대하여는 흡연자의 3.2%, 비흡연자의 1.1%가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흡연자들도 공원의 금연구역 지정에 대하여는 대다수가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공원내 흡연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담배냄새가 싫음(26.3%)’과 ‘간접흡연에 의한 건강폐해(25.3%)’ 순으로 응답하였고, 공원에서 흡연행위를 목격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5%이상이 목격하였다고 조사되었고, 흡연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장소는 ‘벤치(30.5%)’, ‘보행도로(26.7%)’, ‘매점(23.8%)’ 순으로 나타남.

금연구역 지정 방법에 대하여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유도 캠페인(34.3%)’, ‘금연공원 안내판설치(32.7%)’, ‘과태료 징수(30.5%)’ 순으로 응답하여 자율적 시민참여를 유도하고 강제규정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남.

아울러 서울시는 금연아파트를 선정하기로 하고, 지난 6월 21일부터 7월 20일까지 3,036개 아파트 단지에 대해 아파트관리사무소장, 입주자 대표를 대상으로 아파트 공유공간 내 흡연관련 현황, 금연아파트 참여의사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537개 단지(17.7%)가 금연아파트 참여를 희망하였고, 이 중 138개 단지는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399개 단지는 주민 의견 동의 절차를 거친 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금연을 희망하는 장소로는 계단과 복도가 62.5%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놀이터가 38.0%를 차지하였으며, 공유구역 전체에 금연을 희망하는 응답자도 37.1%를 차지하였다.

담배꽁초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려서 관리가 어렵다고 응답한 단지는 481개(84.2%)였으며, 응답자의 81.3%가 실외 간접흡연이 타인의 건강상 피해나 어린이 안전에 위험을 주며, 17.0%는 타인의 기분을 나쁘게 한다고 응답하였다.

외부인이 들어와서 자유롭게 흡연을 할 수 있다는 응답자가 68.3%를 차지하여 아파트 단지가 인근 청소년들의 흡연 공간으로 제공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고, 금연아파트 추진시 장점으로는 깨끗한 아파트 이미지 제고(64.9%)와 청소년 금연교육 효과(59.8 %)를 높이 꼽았다.

이 설문조사 결과 금연아파트를 희망하는 단지는 주민 동의 절차 등을 거쳐 보건소, 아파트입주자대표, 시민단체 등과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여 오는 9월부터 금연아파트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며,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금연구역을 설정하여 운영하게 된다.

한편, 서울시는 8월 28일 오후2시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실외 공중이용시설의 금연실천 확산을 위하여 ‘실외 공공장소의 금연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시민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건강권과 흡연권 - 배금자 변호사(해인법률사무소)
○ 금연 버스정류소 시범 운영 결과 : 이효숙 부장(녹색소비자연대)
○ 아파트 실외공유공간 금연 : 배송수 국장(한국생활안전연합)
○ 금연공원 활성화 방안 : 이강오 사무처장(서울그린트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