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의 은행 영업 시간 단축 발언과 관련,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금융노조가 대표자 회의에서 행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대고객 영업 시간 단축'을 안건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현재 4시 30분 마감 시간을 1시간 단축한 3시 30분으로 변경하는 것. 노조는 창구영업 후에도 마감작업을 하다보면 실제 퇴근이 저녁 8시 등으로 늦어서 과로사가 우려될 정도로 노동강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은행 영업 시간 단축과 관련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영업 시간 단축은 고객이 겪게 될 불편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이며, 비교적 급여 수준이 높은 은행 직원들이 고객과 업무 강도를 노사 협상 카드로 사용하는 이기적인 행동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반면, 찬성하는 네티즌들은 은행 직원들의 업무량이 절대적으로 많다며 과로에 영업시간이 단축되어도 실제 일하는 시간은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미디어다음(http://media.daum.net)에서는 ‘은행 업무 1시간 일찍 마감,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는 주제로 네티즌 폴을 진행 중이다. 960여 건의 댓글이 달리는 등 네티즌들의 큰 관심 속에 활발하게 투표가 진행 중이다.
9일 오후 4시 30분 현재 총 15,383명의 네티즌이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 89.3%(13,746명)의 네티즌이 1시간 단축 영업에 반대하고 있으며, 10.2%(1,568명)의 네티즌만이 찬성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