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부산시는 부산시청 앞 시유지 약 2만㎡에 행복주택 약 2000 가구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 부지는 1호선 부산시청역과 연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우수한 곳으로 지난 7월 ‘행복주택 국민제안 공모전’에 제안돼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부산시는 이 부지에 행복주택과 함께 체육시설, 도서관, 국·공립어린이집, 생활문화센터 등 다양한 주민복지시설을 복합으로 설치해 행복주택 입주민은 물론 지역주민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행복타운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부산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해 2016년에 주택사업승인을 완료하고 2017년에 착공해 2019년에 입주할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날 ‘젊은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부산시 젊은층이 겪고 있는 주거불안을 해소하고자 오는 2018년까지 행복주택 8000 가구 공급을 골자로 하는 ‘부산 행복주택 정책’을 발표했다.
부산시청 앞 시유지에 약 2000 가구 건립 외에 현재 동래역 철도부지 395 가구, 강서구 과학산단 540 가구, 서구 아미 주거환경개선지구 731 가구 등 3개 단지는 사업승인을 거쳐 착공을 앞두고 있고 부산정관지구 1020 가구는 사업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해운대구 좌동 등 5개 지역에서 2000 가구 건립을 검토 중에 있으며 추가로 부지를 발굴할 계획이다.
손태락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부산시청 앞 시유지는 젊은층 주거수요가 풍부한 곳으로서 국민의 제안을 받아들여 정부와 부산시 간 협업을 통해 사업화한 모범사례이고 특히 지역 내 젊은층을 위한 주거복지사업을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김형석rlagudtj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