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오전(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국방부(펜타곤)를 찾았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펜타곤 의장대의 ‘공식의장행사’(Full Honor Parade)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개회 선언, 임석상관에 대한 경례(예포 21발 발사), 애국가 연주, 대통령 사열(Inspection), 미 전통의장대 행진(Troop in Review), 폐회 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박 대통령에 앞서 펜타곤을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2011년 10월 13일)과 반기문 UN 사무총장(2013년 4월 18일), 그리고 올해 펜타곤을 방문한 아프가니스탄 대통령(3월 20일), 튀니지 대통령(5월 21일), 소말리아 수상(6월 9일)도 의장행사를 받았지만 5분 동안의 짧은 약식 행사에 그쳤다.
박 대통령은 의장행사에 이어 애쉬턴 카터 미 국방장관등 미측 고위급 인사들을 접견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이행, 한·미 사이버 안보 및 우주분야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접견에는 우리측에서 한민구 국방부장관, 윤병세 외교부장관, 윤상직 산업통상부장관, 안호영 주미대사,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장혁 국방비서관 등이 배석했고, 미국측은 던포드 미 합참의장, 리퍼트 주한미대사, 스카파로티 연합사령관, 쉬어 아·태 안보차관보, 로젠바흐 비서실장등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접견 이후 카터 장관 회의실 복도에서 실시된 로프라인 미팅(Rope Line Meeting)을 통해 31명의 미군 장병(한국에서 근무했거나 향후 근무할 장병)과 5명의 한국 장교(미국 유학 및 파견장교)들을 격려했다.
안승근dkstmdr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