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국가표준식품성분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분석팀이 국제검사능력관리프로그램(FAPAS)1) 식품 영양 성분 분석 평가에 참여해 29개 성분에 대한 분석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28일 밝혔다.
FAPAS는 영국 식품환경청이 실시하는 국제 비교숙련도 평가 프로그램 중 하나로, 식품 영양 성분과 식품첨가물, 잔류 농약 등 10개 분야의 분석 능력을 평가한다.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 세계 각 나라의 정부와 민간 분석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FAPAS의 평가 프로그램은 해마다 다른 분야가 열리며, 해당 분야가 있을 때 참여할 수 있다. 농진청은 국가표준식품성분 DB가 구축한 2013년 이후 2년째 참여 중이다.
국가표준식품성분 DB 구축 분석팀은 이번 평가에서 엽산, 레티놀, 비타민 B12 등 비타민 9성분, 지방, 식이섬유, 아미노산 등 일반 성분 6성분, 나트륨, 셀레늄, 칼슘 등 무기질 9성분, 트랜스지방산 등 지방산 4성분과 콜레스테롤 성분 등 총 29개 영양 성분에 대한 분석 능력이 국제적인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엽산, 비타민 B6, 비타민 B12, 셀레늄 등 국내 데이터가 부족한 미량 성분에 대한 객관적 신뢰도를 확보한 DB를 생산하게 됐다.
한편, 농진청은 지난 45년 동안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관리를 위해 ‘국가표준식품성분 DB’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식품의 영양 성분 정보를 담은 DB는 식품수급표, 식품의 영양 표시, 국민 건강 영양 조사, 한국인 영양 섭취 기준 설정 등 식품·영양 정책에 활용될 뿐 아니라 개인 건강 관리, 식단 작성, 영양 교육 등에도 쓰인다.
또한, DB의 양적·질적 향상을 위해 2013년부터 10개 분석 전문 연구실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식품 분석 네트워크인 ‘국가식품분석시스템(NFAS)2)’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농진청 기능성식품과 최용민 연구사는 “이번 분석 능력 인정으로 ‘국가표준식품성분 DB’에 대한 국내·외 신뢰도가 한 단계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분석 능력을 높여 국민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 국가표준식품성분 DB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서영wkdtjd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