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 "기아차, 시각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 |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조정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는 이유는
첫째, 원달러 환율의 상승 및 원자재 가격의 하락 등 영업환경의 개선이 기대되며
둘째, 2007년 하반기부터 2009년 상반기까지 총 5개의 신차 출시가 예정되어있는데, 이로 인해 2008년 하반기 이후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셋째, 신차 출시와 더불어 국내 자동차 수요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내수 시장에서의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출 가격 조정에 따른 해외 판매법인의 누적손실 감소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우리의 목표 주가인 16,000원 수준에서 trading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
영업환경의 개선 움직임
달러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완성차 업체들에게 2001년 이후 지속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수익성 악화로 직결됐다. 물론 현재 원달러 환율인 945원 수준이 한국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만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2006년 이후 지속된 현대차 그룹의 원가절감 노력으로 인해 향후 출시될 모델들은 950원대 환율에서도 이익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즉 기아차의 신차 출시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2008년 이후 수익성 개선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이다. 또한 자동차의 주요 원재료인 냉연과 열연의 가격은 2007년 4월 이후 각각 6.7%, 7.7% 하락한 상황이다.
신차출시 효과
기아차는 2007년 하반기 대형 SUV인 HM출시를 시작으로 2009년 상반기까지 총 5개의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출시는 크게 세가지 의미를 갖고 있는데
첫째, 판매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
둘째, 가격 인상 및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인한 ASP상승
셋째, 원가구조가 개선된 모델의 출시에 따른 비용 부담 감소로 요약할 수 있다.
기아차가 출시할 모델 중 새로운 segment에서 출시할 신차는 대형 SUV인 HM, CUV 모델인 AM, 그리고 그랜저TG급 중대형 승용 모델인 VG 등 총 3개의 모델이다. 또한 2008년 하반기 쎄라토 후속 모델인 TD와 쏘렌토 후속 모델인 XM이 출시될 예정이다.
즉 2008년 이후 신차효과로 인해 기아차의 수익성 개선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로 인해 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은 최대 4.5%p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기존 모델의 판매량 감소에 따른 수익성 하락은 감안하지 않은 수치 임).
위험요인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기아차의 2008년 예상 P/E는 13.6배로 현대차의 9.0배에 비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수익성 개선에 따른 EPS증가율을 감안하면 현재의 주가가 고평가 되어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기아차의 해외 판매법인의 누적 손실 감소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우리의 목표주가인 16,000원 이상에서 거래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는 바 trading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