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의 최후 결전지로 유명한 경남 하동군 노량항이 복합형 관광어항으로 재탄생한다.

해양수산부는 5년간 총 26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노량항에 안전한 어업과 관광을 위한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오는 12월 착수되는 노량항 개발사업은 우선 방파제 180m, 물양장 190m, 친수호안 50m 등을 설치하고, 항내 준설 등도 추진한다.

노량항은 2008년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됐으나, 방파제, 물양장 등 어항 기본시설이 부족해 그 동안 어업인의 불편이 많았다.

노량항 조감도

어항 기본시설 외에 거북선을 형상화한 경관 인도교, 이순신 장군과 노량해전의 역사를 기록한 두루마리 형상의 상징 조형물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바다를 직접 조망하고 체험할 수 있는 친수공원, 해안산책로, 동방파제로 이어지는 친수공간을 만들어 역사, 문화, 관광을 함께 즐기는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권준영 해양수산부 어촌어항과장은 “2019년에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노량항은 어항 기능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형 관광어항으로 탈바꿈하게 되어 어민과 지역주민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승근dkstmdr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