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미국 방문 결과
미국을 방문중인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15일 수잔 라이스(Susan Rice) 美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 포괄적인 협의를 가졌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지난 4월 오바마 대통령 방한 계기 양국 정상 간 논의된 주요 양자현안에 대한 후속 협의가 원만히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북한·북핵문제, 동북아 지역 정세 및 ISIL·에볼라 위기 등 범세계적 문제 관련 협력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가졌다.
북한·북핵문제 관련, 라이스 보좌관은 최근 방중 계기 중국 측과의 협의 결과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양측은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미 간 긴밀한 정책적 협력 및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북한 비핵화의 진전을 위해 한미 간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 등 관련국과의 협력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김 안보실장은 대통령의 통일대박론, 드레스덴 구상, 통일준비위 등 우리의 대북정책 추진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의 통일은 주변국의 이익에도 부합됨을 강조한바, 미측은 우리측 입장에 대한 적극적 지지를 표명했다.
김 안보실장은 現 동북아 지역의 안보 정세에 대해 라이스 보좌관 등과 의견을 교환하였고, 특히 대통령께서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의 추진 목표와 동 달성을 위한 우리 정부의 구체적 노력을 설명하면서 이에 대해 미측과 상호 이해를 증진했다.
라이스 안보보좌관 등은 시리아·이라크내 ISIL 문제 및 서부 아프리카 에볼라 위기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한 미측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고 우리를 비롯한 동맹 및 우방국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필요성을 거론한바, 김 안보실장은 인도적 지원 등 우리 정부가 ISIL 문제 관련 현재 취하고 있는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여사한 국제적 현안에 대한 대응에 있어 향후 미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임을 언급했다.
양측은 국가안보실-美 NSC간 긴밀한 전략적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양 기관간 긴밀한 협조 체제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9.15(월) 햄리 CSIS 소장 등 미 싱크탱크의 한반도 전문가 및 샤프 장군 등 전직 연합사령관들도 만나, 한·미 동맹, 북한·북핵 문제, 동북아 정세 등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규돈rlarbe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