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우리나라 고(古)발명품들을 찾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지식재산권 가치 찾기에 나선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는 13일 한국발명진흥회 국제회의실에서 대학생으로 구성된 6개팀 18명을 발명탐험대원으로 임명하고 ‘제1기 발명탐험대’발대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각 발명탐험대는 자신들이 선정한 발명탐험 주제에 따라 앞으로 3~5일간 전국에서 고발명 탐험에 들어가게 되며 팀당 약 2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탐험 주제는 ▲시대별 구들 및 고래의 종류와 구조적 특징에 관한 연구(인하대) ▲전통 한지 및 천연염색 기법 연구(인하대) ▲초가지붕의 형태 및 기능 연구와 짚을 이용한 숙성 저장에 대한 연구(인하대) ▲갈옷 등 전통 직물의 친환경 및 약리적 효능에 대한 연구(연세대) ▲전통주의 주조방법 및 발효과정에 대한 연구(경원대) ▲옹기의 기능 및 가치 연구(경원대) 등 6개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는 오는 10월 말 고발명탐험대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우수탐험팀을 시상하고 탐험내용에 대해서는 변리업무와 멘토링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탐험대의 탐험결과를 데이터화해 고발명품의 고증자료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집중 한국발명진흥회 사업본부장은“ 발명탐험대는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우리나라 고발명 기술에 대한 탐방과 연구로 우리의 문화유산을 지식재산권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명탐험대 대표 전해곤(연세대, 2년)군도 “ 우리 것에 대한 우수성은 가려진 채 서양 기술에 대해서만 상대적으로 평가 받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면서 “이번 탐험을 통해 우리 고발명품들의 장점을 널리 알리고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해 고유의 문화유산으로 지식재산권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학생 발명탐험대는 우리나라의 역사적 발명품에 대한 탐방 연구 지원서 및 계획서를 받아,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