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대산항 국가부두의 효율적인 운영과 선박운항의 안전 확보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레이더, CCTV, 기상관측장비 등을 갖춘 해상교통관제(VTS)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번 설치계획은 2006년 12월 대산항 제1부두 개장에 이어 2011년까지 컨테이너, 자동차 전용부두 등 총 18선석의 3단계 부두건설 계획이 모두 완공되면 대형 컨테이너선 및 자동차 운반선 등의 통항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활한 선박통항 관리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산항 주변은 현대정유, 삼성토탈 등 대규모 석유화학제품단지와 당진 화력발전소가 조성되어 있고, 인천, 평택항이 인접해 있어 일일 평균 선박 통항량이 530여척에 이르며, 석유제품, 케미컬, 대형 광탄선 등 위험화물 운반선이 입항선박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15만톤 이상의 대형 유조선의 입항이 빈번하고 조수간만에 의한 강한 조류 및 잦은 농무 발생으로 사고위험성이 높은 해역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대산항에 해상교통관제시스템 설치함으로써 해양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항만의 원활한 선박교통흐름을 관리하여 항만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