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미래의 자산이라는 인간 뇌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교육대안으로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는 뇌교육의 가치와 세계화 비전을 모색하고자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뇌교육 국제 대회가 12일 오전(현지시간) 폐막식을 가졌다.
8개국 600여명이 참가한 '제3회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 IHSPO(International Brain HSP Olympiad)는 지난 10일을 시작으로 3일간에 걸쳐 4개 부문의 종목별 국제본선대회와 뇌교육 컨퍼런스를 모두 마쳤다.
미국 뉴욕 엘렌빌에서 개최된 이번 3회 국제대회는 한국뇌과학연구원(KIBS)와 국제뇌교육협회(IBREA)의 공동주최하고 미주뇌교육협회(IBREA USA)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지난 1-2회 한국 개최에 이어 국외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 5월 한국본선대회를 거쳐 100여명의 대표단이 참가한 우리나라는 금상 2개, 은상 6개, 동상 2개를 수상하며 대회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대회 폐막식 축사자로 나선 미국 태권도계의 대부 이준구 회장은 축사에서 “비전을 갖는다는 것은 바로 자신이 하는 일의 근원적인 힘을 갖는 것입니다. 헬렌 켈러 여사는 안보이는 더 사람보다 더 불행한 것은 보이는 눈으로 비전이 없는 이라고 했습니다. 뇌교육은 바로 자신의 비전을 일깨워 줍니다.”라며, 한국에서 비롯된 뇌교육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이승헌 대회장은 폐회사에서 "교육의 본질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가진 뇌의 재능을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이번 올림피아드를 통해 인간이 뇌를 개발하고 활용했을때 얼마나 큰 변화가 오는지 우리
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식을 넘어 체험을 바탕으로 한 뇌교육을 통해, 무한한 뇌의 잠재성을 개발하고, 인성을 회복하고 창의성을 개발하여, 뇌교육의 목적인 홍익인간과 지구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라며 뇌교육의 가치와 비전을 강조했다.
한국에서 시작된 뇌교육 세계화의 커다란 진전을 가져온 것으로 평가 받는 이번 대회 개최장소인 미국 뉴욕주 엘런빌 BEST 5 리조트에는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러시아 등 세계 8개국에서 뇌교육 교사, 교육생, 그리고 뇌과학분야 석학 등 남녀노소 약 600여명이 참가해, 최근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뇌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희망찬 미래를 보여주었다.
금상 2개, 은상 6개, 동상 2개 등 대회 최고의 성적을 거둔 한국 선수단은 대회 기간 내내 외국학생과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이는 뇌교육의 뿌리가 한국이라는 것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대회기간 중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 참가자들과 교류하며 한국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두뇌 고등감각인지능력을 평가하는 HSP브레인윈도우 종목 금상수상자인 송혜민양(서울 도곡중 3년)은 이번 3회 대회에 신설된 IHSPO컵을 수여 받는 영광을 누리며 한층 기쁨을 더했다. IHSPO컵은 인류 누구나가 가진 뇌의 본래 가치인 건강, 행복, 평화의 기능을 회복하고자 하는 IHSPO의 정신을 담은 컵으로, 두뇌의 무한한 가능성을 대표하는 브레인윈도우 종문 금상 수상자를 배출한 국가에게 돌아간다.
HSP브레인윈도우 부문 금상 수상에다 IHSPO컵까지 수여 받은 송혜민양은 (주)농심에 근무하는 송화연씨(45세), 박연주씨 (41세)의 2녀 중 장녀이다. 대회 수상소감에서 "수상을 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나 자신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행복해야 한다는 비전을 생각하니 집중이 더 잘된 것 같습니다. 지난 2년간 제가 뇌교육을 받으면서 제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 더 크게는 지구 전체 사람들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이 제가 가장 많이 바뀐 것입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국 금, 은, 동상 전체수상자로는, 송혜민(브레인윈도우, 서울 도곡중 3년), 안근희(스피드브레인, 순천 청암고 1년) 2명이 금상을, 우성준(브레인윈도우, 대구 매호초 6년), 박한길(브레인윈도우, 대구 지묘초 6년), 권세정(스피드브레인, 부산 하단중 3년), 전성모(스피드브레인, 부산 동중 3년), 김정민(Gym, 고양 중산초 4년), 강선영(Gym, 대전 둔산여고 1년) 6명이 은상을, 한정호(브레인윈도우, 서울 잠신중 3년), 홍준성(Gym, 청주 분평초 6년) 2명이 동상을 각각 받았다.
대회 특별상으로는, 6세 참가자인 일본 오하라 켐타(Ohara Gemta) 학생이 대회 최연소참가 특별상을, 대회 개최지인 뉴욕의 미국 케서린 화이트(Kathryn White, 9세) 가 뉴욕주 엘린빌 시장으로부터 개최지 참가 특별상을 수여 받았다.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www.BrainOlympiad.org)는 뇌가 가진 무한한 잠재성에 대한 새로운 도전과 함께 건강, 행복, 평화의 가치가 누구나가 가진 뇌 안에 있음을 알리고자 지난 2005년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총장(한국뇌과학연구원 원장)이 창설한 대회이다.
한편, 올림피아드 기간 중 개최된 뇌교육 컨퍼런스에서는 세계적인 뇌과학, 교육 석학들이 모여 열띤 강연과 토론회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의 대회장이자 IHSO 창설자이기도 한 이승헌 총장은 ‘뇌교육-인간의 진정한 진보를 위한 궁극적인 철학과 기술'이란 주제강연을 통해 “한국에서 시작된 뇌교육은 건강, 행복, 평화라는 목적을 위해 뇌의 무한한 잠재성을 깨우고 활용하는 법을 알려줌으로서 진보에 대한 우리의 신념을 다시 새롭게 하도록 도울 수 있는 원리이자 훈련법”으로, “뇌감각깨우기, 뇌유연화하기, 뇌정화하기, 뇌통합하기, 뇌주인되기의 5단계 뇌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뇌를 가진 누구나 평화적이고 창조적으로 자신의 뇌가 가진 무한한 잠재성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평화교육기술”이라고 뇌교육의 미래가치를 강조했다.
뇌교육컨퍼런스에 참가한 국가과학자 신희섭 박사(KIST 신경과학센터장)은 ‘Brain & Mind'란 주제강연을 통해, “뇌 연구는 결국 마음을 공부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뇌를 알면 스스로를 제대로 알 수 있고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며 뇌과학자로서 바라보는 뇌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말했다.
댄 파벨 시카고주립 일리노이대학 뇌신경화학연구소장은 “뇌영상화의 주요기기인 SPECT기기를 통해, 인간 뇌와 행동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가능해졌다”며, 오늘날 최신 뇌과학이 가져다 주고 있는 현황에 대해 강연을 했다.
저명 뇌과학자이자 교육컨설턴트이기도 한 케네스 웨슨 스탠퍼드대학 뇌과학연구소장은 강연에서 “교육적 견지에서의 인간의 두뇌와 신경과학적 연구의 연결은 많은 면에서 인류의 미래뿐 아니라 교육의 미래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두뇌 친화적 교육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주에서 뇌교육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워링턴 파커 미주뇌교육협회 부회장은 강연에서 “뇌교육은 체험적 교육방법론에 기초한 혁신적인 교육방법론으로서, 이미 미국 내 많은 학교에서 그 효과를 검증 받고 있다”며, 실제 미국 내 학교보급사례를 제시하며 참가한 교육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한편, 해외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올림피아드는 한국에서 시작된 뇌교육의 밝은 전망과 함께 뇌교육 세계화에 커다란 디딤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개최지인 뉴욕주는 대회가 개최된 주를 ‘뇌교육 주간(Brain Education Week)'로 선포해 미국내 뇌교육 호응도와 미국 사회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반영한 바 있다. 작년부터 이미 미국내 학교현장에서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뇌교육은 올해 안으로 360개 학교에 보급될 예정으로 있다.
특히, 이번 대회의 주최기관인 한국뇌과학연구원(원장 이승헌)은 UN(유엔)으로부터 뇌교육이 인간 개개인의 뇌운영 능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인류화합, 세계평화 증진이라는 유엔 목적에 부합하는 전 사회적 개선 효과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해 유엔내 협의자격(Consultative Status)을 갖는 NGO로 공식 승인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