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일 운현궁에서 150여년 전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
서울시는 봄을 맞아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가이자 조선조 제26대 임금 고종이 즉위 전 12세까지 살았던 운현궁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4월 20일(토) 14시에는 ‘고종·명성후 가례’가 재현된다. 고종·명성후 가례는 고종 즉위 3년(1866년)되는 해, 3월 21일 거행된 15세의 고종과 16세의 명성후 민씨의 국혼례를 재현하는 행사다.
이번 ‘고종·명성후 가례’재현행사에서는 왕비로 책봉된 예비 왕비가 책봉 교명을 받는 ‘비수책(妃受冊) 의식’과 국왕이 예비 왕비의 거처인 별궁으로 친히 거둥하여 맞이하러 오는 ‘친영(親迎) 의식’을 재현된다.
또한 이와 함께 궁중정재 공연이 펼쳐져 시민들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례 재현이 끝난 뒤에는 재현배우들과 함께 무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4월 21일부터 매주 일요일에는 전통문화 공연 ‘꽃필 녘 일요마당’이 열린다. 운현궁에서는 시민들에게 매 주말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을 선보이고자 상반기에는 ‘꽃필 녘 일요마당’, 하반기에는 ‘단풍 질 녘 일요마당’공연을 계획하였으며 상반기 공연은 4월 21일 일요일을 시작으로 6월 말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복잡한 도심 속 쉼터와 같은 운현궁에서 전통음악의 신명과 울림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활력소와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기회로 판소리, 가야금 병창 등 다양한 장르를 즐길 수 있다.
‘고종·명성후 가례’는 행사 당일 무료입장을 실시하며, ‘꽃필 녘 일요마당’은 공연 1시간 전부터 공연 종료시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