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소행 가능성 배제 못하지만 예단도 어려워”
‘인포콘’ 3단계로 격상…“북한 소행 가능성 배제 못하지만 예단도 어려워”
국방부는 20일 일부 방송사와 금융기관의 정보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현재 군 전산망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군 전산망 해킹을 위한 외부 공격 시도는 없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군 전산망은 외부와 접속이 일체 되지 않도록 내부 전산망을 강화하고 있고 독립적인 전산망을 유지해 접근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군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위협에 대비해 인포콘을 5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해 유지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를 3단계로 격상했다”며 “군 전산망에 외부 침입이 있으면 곧바로 대응해 차단하는 기동팀 CERT팀도 강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 소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예단하기도 어렵다”며“원인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은 이번 민간 전산망 마비와 관련한 원인 확인을 위해 관계기관의 협조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역할과 임무를 부여하면 우리 군도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