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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생태탐방로, 2017년까지 2500km 조성

백두대간 등 핵심 생태계 보전지역은 사업대상에서 제외

등록일 2013년02월22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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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생태탐방로, 2017년까지 2500km 조성

지역단위 단절된 탐방로 연결 사업 우선 지원

환경부는 21일 국가생태탐방로를 2017년까지 2500km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생태탐방로는 아름다운 자연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남녀노소 누구나 보다 쉽게 찾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보중심의 길로서 ‘국가급으로 인증’을 받은 탐방로를 말한다.

환경부는 점차 심화되는 도시화와 여가문화의 확산 등으로 생태 탐방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대함에 따라 국립공원 등 우수한 자연자원, 문화⋅역사자원이 있는 일부 지역에 탐방객이 집중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2008년부터 국가생태탐방로를 조성해왔다.

경북 울진군에 조성된 왕피천 생태탐방로. 기존 임도를 활용해 탐방로를 조성함으로써 야생동식물의 서식지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 했으며, 생태탐방 예약제와 지킴이 활동을 통해 왕피천 유역의 생태계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북 울진군에 조성된 왕피천 생태탐방로. 울진군은 기존 임도를 활용해 탐방로를 조성, 야생동식물의 서식지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 했으며 생태탐방 예약제와 지킴이 활동을 통해 왕피천 유역의 생태계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전국 1084km에 걸쳐 국가생태탐방로를 조성했으며 올해 안으로 336km, 내년부터 2017년까지는 매년 약 400km씩 탐방로를 늘려갈 계획이다. 또 지역단위로 단절된 생태탐방로를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연결로와 접근로를 발굴하는 사업을 우선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국가생태탐방로가 지역의 대표적인 생태관광 자원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생태적 가치 증진과 더불어 지역 문화와 접목한 자연친화형·테마 중심의 탐방노선을 발굴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생태탐방로 이용·관리실태 평가 및 보고체계를 마련, 이용객 증가에 따른 탐방자원의 변화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 탐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국토생태탐방포털’도 개편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지역을 대상으로 탐방로를 조성하되 백두대간 등 핵심 생태계 보전지역은 사업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기존 정책 방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생태계가 훼손·단절된 지역에 대해서는 생태 복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생태탐방 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대책도 병행하면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규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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