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Summer School 개설...6개국 100여명 참가 성황 |
“짧은 기간이지만 알차게 보내 한국을 알고 싶어 하는 친구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전할께요”
배재대학교가 여름방학을 맞아 마련한 여름캠프(Summer School)에 외국 자매대학에서 6개국에서 1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번 여름 캠프는 모두 3차에 걸쳐 진행된다. 1차는 지난 7월 2일부터 27일까지 4주 코스로 진행됐다. 프랑스와 몽골, 일본 등에서 8명이 참석했다. 연수생들은 기숙사인 ‘배재국제언어생활관’에서 생활하며, 오전에는 한국어와 한국학, 한국 건축문화, 한국의 복식문화 등을 배웠다.
또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에는 태권도와 사물놀이 등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했으며,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공주국립박물관과 청원 대청댐 한옥마을, 대전시청, KBS 대전방송총국 등을 찾아 한국 역사 등을 현장체험의 기회도 가졌다.
2차는 8월 6일부터 17일까지 2주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태국에서 15명, 대만에서 20명, 독일에서 3명, 이탈리아에서 5명, 일본에서 10명 등 모두 53명이 참가했다. 2차 연수단도 오전에는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공부하고 오후에는 요일별로 태권도와 사물놀이를 배우고 역시 한옥마을, 공주국립박물관 등 현장체험에 나난다.
독일에서 함께 온 미리 배른드트(Berndt Miri)와 킴 배른드트(Berndt Kim) 자매는 “엄마의 나라에 온 것 자체가 너무 기쁘다”며 “비록 한국말은 못하지만 자라면서 엄마로부터 음식과 풍습을 자주 들어 낯설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카스포카리 대학에서 온 파비오(Fabio)씨는 “동양어학을 전공하면서 한국어와 문화를 조금 배웠다”며 “직접 한국에 와서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색다른 감흥을 맛보고 있다”고 말했다.
3차 연수단은 일본 학생 20명이 참가해 8월 1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이 학생들도 오전에는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해동검도와 사물놀이를 체험한 후 박물관 등을 둘러본다.
특히 연수단원들은 여름방학 영어캠프에 참가한 배재대 학생들과 기숙사 같은 방에서 함께 생활하며,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익히는 시간을 가진다.
배재대학교가 이처럼 이번 여름방학을 이용해 Summer School를 개설한 것은 한국학 및 한국어를 공부하려고 하는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한국을 널리 알리고 재학생들이 연수단원들과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글로벌 마인드를 구축시키자는 취지에서다.
김정숙 대외협력처장은 “외국학생들은 한국어를, 배재대 학생은 영어를 포함한 외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함께 생활하면서 각자의 외국어 능력의 향상과 국제화 감각을 기를 수 있게 하기 위해 Summer School 프로그램을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는 자매대학 학생들 뿐만 아니라 재외동포 중, 고생들에게도 문호를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