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유역에서 원삼국시대 마을유적 확인
- 11.28. 오전 10시30분, 포천 사정리 모래내 유적 발굴 현장설명회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중앙문화재연구원(원장 조상기)은 문화재청(청장 김 찬)의 허가를 받아 발굴 조사하고 있는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사정리 35번지 한탄강 홍수조절 댐 수몰예정지(F지역) 내 모래내 유적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오는 28일 오전 10시 30분 발굴조사 현장에서 개최한다.
한탄강 홍수조절 댐 수몰예정지(F지역) 내 모래내 유적은 명승으로 지정 예고된 ‘포천 화적연(禾積淵)’에서 남쪽으로 500m가량 떨어진 곳에 있으며, 돌출된 출입구를 특징으로 하는 ‘凸(철)’ 자형 주거지 29기, 수혈유구(竪穴遺構, 구덩이) 13기로 이루어진 원삼국시대의 마을유적이 확인되었다. 유물은 외반구연옹(外反口椽甕, 그릇의 목이 외부로 벌어진 큰 형태)·발(鉢)·시루·뚜껑 등으로 이루어진 경질무문(硬質민무늬)토기와 외반구연호(外反口椽壺, 그릇의 목이 외부로 벌어진 작은 형태)의 타날문(打捺文)토기 등이 출토되었다.
이번에 조사된 유적은 한탄강 수계에 속하는 경기 북부 내륙지역의 원삼국시대 문화상을 밝힐 수 있는 주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중앙문화재연구원은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