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하고 따스한 봄의 기운을 흙, 먼지들로 덮어버리는 봄철 불청객 황사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다. 특히 올 봄에는 황사가 예년보다 심하고 잦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천식·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황사 예방에 가장 도움을 주는 것으로는 한, 양방 모두 `물'을 꼽는다. 물을 많이 마셔 몸 안에 들어온 중금속, 미세먼지 등 유해 물질이 보다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이치다.
황사 철에는 하루 최소 7~8잔 이상을 마시는 게 좋다. 물을 많이 마시면 기관지와 입 속에 남아있는 미세 먼지를 희석시킬 수 있다. 특히 그냥 물도 좋지만 황사를 대비해 처방한 한약을 달여 마시거나 녹차, 결명자차 등 차를 많이 마시면 미세먼지는 물론 중금속을 흡착해 더욱 효과적이다.
최승 원장은 가정에서 2~3가지 약재만으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황사 대비 처방을 소개하고 있다. 주로 호흡기와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황사에 대비해 호흡기를 보하고 자극을 가라앉히며 체력을 유지하여 몸을 보호하는 처방이다.
한편 한약재는 경동시장약령시(www.internetkkyungdong.or.kr)나 한국생약협회(www.e- herb.co.kr), 강화인삼센터(www.ganghwainsam.co.kr) 등에서 필요한 만큼 그때그때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
구입한 한약재는 밀봉해서 서늘한 곳에 보관하며 약간 수분이 있는 한약재의 경우 냉장보관 한다. 특히 맥문동은 중앙에 짙은 심을 뺐는지(거심) 확인하고 구입한다.
[봄 황사가 불어올 때]
황사철, 특히 먼지가 심한 경우에 에 2~3일정도 사용할 수 있는 처방이다.
황사 기간에 사람이 흡입하는 미세먼지의 양은 평상시의 3배로 늘어난다. 이 처방은 황사먼지가 심한 날 외출 후 기관지가 따끔할 때, 입 안이나 기관지에 남아 있는 미세 먼지를 희석시키기 위해 사용하며 체력을 유지해주고 몸을 보호해 주는 효과도 있다.
◆처방전 황기 16g / 길경 8g / 맥문동 8g
◆달이는 법
1. 약재를 분량대로 준비한다.
2. 깨끗이 씻어 채반에 건져 낸다.
3. 끓일 용기에 물 1리터를 준비한다.
4. 약재들을 물에 넣어 30분 정도 상온에 놓아둔다.
5. 약재가 담긴 용기를 가열한다.
6. 처음에는 중불에 올려 끓이고, 끓기 시작하면 약 불에 1시간 30분 동안 끓인다.
7. 다 끓인 다음 채반이나 얇은 보자기에 걸러낸다.
◆복용법
-하루 3회, 식후 1시간 지나서 따뜻하거나 미지근하게 마신다.
-한 번 끓여서 1~2일, 1회에 120~150ml 정도 마신다.
[호흡기계를 튼튼히 하고 싶을 때]
목에 황사가 들어가면 간지럽고 가래가 생기기 쉽다. 이 처방은 황사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나 평소에 기침이나 가래가 잘 생기는 사람에게도 좋다. 또, 공기가 좋지 않은 곳에서 일하거나 말을 많이 하는 경우 복용해도 좋다. 하루에 3번, 4~7일 정도 복용하는 처방이다.
◆처방전 오미자 6g / 길경 12g / 맥문동 12g
◆달이는 법
1. 약재를 분량대로 준비한다.
2. 깨끗이 씻어 채반에 건져 낸다.
3. 끓일 용기에 물 1리터를 준비한다.
4. 약재들을 물에 넣어 30분 정도 상온에 놓아둔다.
5. 약재가 담긴 용기를 가열한다.
6. 처음에는 중불에 올려 끓이고, 끓기 시작하면 약 불에 1시간 30분 동안 끓인다.
7. 다 끓인 다음 채반이나 얇은 보자기에 걸러낸다.
◆복용법
-하루 3회, 식후 1시간 지나서 따뜻하거나 미지근하게 마신다.
-한 번 끓여서 1~2일, 1회에 120~150ml 정도 마신다.
**오미자는 신맛이 강하다. 따라서 신맛 때문에 마시기 꺼려진다면
꿀을 약간 섞어 마셔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