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 기능도 여러 가지인 복숭아, 신품종 보호를 위한 재배시험도 한창 |
예로부터 장수의 상징으로 선인들이 즐겨먹었다는 복숭아가 요새 한창 수확되고 있다. 새콤달콤한 과육에 꿀물 같은 과즙이 주르르 흐르는 복숭아는 비타민 A와 C가 많이 들어있는 알칼리성 식품이다.
복숭아의 풍부한 비타민과 여러 가지 유기산은 우리 체내의 혈액순환을 돕고 원기를 회복해주며 간의 해독작용을 돕고 면역기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한다.
또한 복숭아 과실은 니코틴 등 담배의 유해 발암물질 해독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이러한 복숭아를 맛있게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복숭아는 냉장보관한 후 약 30분~1시간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먹을 때 가장 맛있다고 한다.
하지만 복숭아를 냉장고에 장기간 보관할 경우 당도가 떨어지므로 소포장 단위로 구입해서 1~2일 내 먹는 것이 좋다.
한편, 한 낮에 기온이 35℃까지 올라가는 무더위 속에서 전북 익산시 낭산면에 위치한 국립종자관리소 서부지소(소장 김양원)에서는 여름 제철 과일인 복숭아의 신품종 재배시험이 한창이다.
새롭게 육성된 복숭아를 재배하고 특성을 조사하여 육종가의 권리를 보호해 주는 것이다.
올해의 경우 27품종의 복숭아가 신품종 등록을 위한 재배시험 중에 있고, 1998년에 품종보호제도가 시행된 이래로 현재까지 총 36품종의 복숭아 신품종이 등록되어 있다.
새로운 복숭아가 신품종으로 등록되면 품종을 육성한 육종가는 해당 품종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갖게 되며 육종가의 허락 없이 증식, 판매, 조제, 양도, 대여, 수출, 수입 등을 할 수 없게 된다.
복숭아는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등의 국가기관뿐만 아니라 재배농민인 개인이 재배하는 중에 과수 나무의 돌연변이를 발견하여 새로운 품종으로 출원하는, 개인육종가의 신품종 출원 비율이 특히 높은 과일이다.
신품종의 복숭아 출원은 충북, 충남, 전북, 전남 등 전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품종을 지키고 기존의 것보다 더 좋은 품종이 개발되도록 독려하여 우리나라의 종자산업이 활성화되도록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식물 신품종 보호제도를 주관하고 있는 농림부 국립종자관리소(소장 배인태)에서는 민간육종의 활성화를 위해 작년에 「육종가지원센터」를 설치하고 품종개발비(1인 5품종까지 우수 품종 당 500만원)와 해외출원비용을 지원하고 국내·외 선진 기술 습득을 위한 연수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