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10개·세계 10위… 꿈★은 이뤄진다!
런던올림픽 D-30, 첫 런던 훈련캠프서 시차적응 등 훈련 23종목 2백50여명 출전
광복 후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태극기를 들고 출전한 것이 바로 1948년 런던올림픽이다. 런던에서 출발하여 다시 런던으로 온 것이다(From London to London). 런던올림픽 참가 이후 지난 64년 동안 우리는 세계 Top 10의 스포츠 강국으로 발전했다. 이번 올핌픽에서 우리나라는 스포츠강국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각종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스포츠 수혜국에서 스포츠 원조국’으로서 책임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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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올림픽 주경기장(런던 스타디움)의 웅장한 모습. 로마 콜로세움 모양을 본 딴 디자인으로 약 8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
런던에서 출발해 다시 런던으로 왔다. 광복 후 태극기를 앞세우고 처음 참가했던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역도와 복싱에서 동메달을 하나씩 땄다. 64년 만에 다시 만난 런던에서 우리의 목표는 이른바 10-10, 즉 금메달 10개 이상, 3회 연속 세계 10위권 진입이다. 6월 13일 현재 우리나라는 사격, 탁구, 양궁, 레슬링 등 22종목(1백29개 세부종목)에서 2백34명의 선수가 출전권을 획득한 상태다. 우리나라는 이번 런던올림픽 출전권 목표를 23종목 2백50여 명으로 잡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10-1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먼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최근 국제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양궁, 배드민턴, 유도, 태권도, 사격, 수영, 체조, 레슬링 등 11개 전략종목을 선정해 해외 전지훈련과 외국인 코치 영입 등 훈련 지원을 강화한다. 이미 올 상반기 ‘1백50일 이상 집중훈련’을 목표로 훈련일수가 확대됐으며, 지난해 10월 준공된 충북 진천훈련장을 통해 입촌 대상 종목과 훈련이 강화됐다.
메달 포상금 올리고 지도자·선수 수당 현실화
둘째, 훈련 여건 개선을 통해 훈련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종목별 훈련 방법의 과학화 및 차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선수들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오는 7월 20일~8월 13일 런던 브루넬 대학에 올림픽 참가 최초로 현지 훈련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훈련캠프에서는 시차 적응과 사전훈련 등 안정적인 훈련 여건을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파트너 훈련은 물론, 음식과 물리치료 등 의료지원 시스템을 갖춰 선수촌의 보조기능을 겸하게 된다.
셋째, 메달포상금을 베이징올림픽 때와 비교해 금메달 5천만→6천만원, 은메달 2천5백만→3천만원, 동메달 1천5백만→1천8백만원으로 인상하고, 지도자·선수 수당 등을 현실화함으로써 선수단의 사기를 높이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23개 종목에서 메달이 유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영에서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 1개를 딸 것으로 예상하는 것을 비롯, 양궁과 유도에서 금·은·동 메달을 각 2개씩 바라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런던올림픽 참가 구호를 ‘From London to London’(런던에서 런던으로)으로 정해 이번 올림픽이 가진 역사성과 대회 참가 의미를 표현했다. 또한 ‘스포츠 수혜국에서 스포츠 원조국으로’란 부제를 정해 지난 ‘스포츠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보여주고, 국가 브랜드 이미지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림픽 기간 영국 현지에서 개도국 메달리스트에 대한 국제 홍보 지원, 개도국 관계자와 스포츠 지원에 대한 수요조사 및 협의, 우리나라의 국제경기 대회 운영과 관련된 성공사례 공유 사업 등 개도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러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7월 24일부터 8월 12일까지 런던로열요트클럽에 약 1천7백50제곱미터 규모의 ‘런던올림픽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한다. 코리아하우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초청 등 스포츠 외교의 장으로 활용하며, 취재지원을 위한 정보 제공과 인터뷰 장소, 기타 선수단 지원 활동, 개도국 선수들에 대한 홍보지원 등에 활용한다.
문화와 관광 홍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지난 6월 2일부터 오는 9월 9일까지 1백 일간 런던 템스강 남쪽의 사우스뱅크센터에서 한국의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를 소개하는 한국문화축제 ‘오색찬란’을 개최한다. 사우스뱅크센터는 세계 최대 장식미술 및 디자인 전문박물관으로, 한인 작가들의 시각예술 전시, 음악공연, 영화, 한복패션쇼 등이 펼쳐진다.
자료제공(글·사진:위클리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