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갈맷길 700리 영문안내지도 제작·배부
부산시가 본격적인 외국인 갈맷길 도보여행객 모시기에 나선다.
‘부산의 걷고 싶은 아름다운 길’ 갈맷길의 구석구석을 담은 ‘갈맷길 700리 위성 상세안내도’가 전국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는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영문 안내지도 1만부를 제작·배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일 개막한 ‘2012 여수세계박람회(5.12~8.12)’를 비롯 2012 부산국제모터쇼(5.24~6.3), 2012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6.22~6.26) 등 각종 국제행사에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길잡이가 되어 갈맷길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여겨진다.
영문 안내지도는 갈맷길 전체코스 9개 중 가장 호응도가 높은 2, 3코스에 대해 제작된다. 이 코스들은 부산시가 지난해 실시한 ‘갈맷길 조성 및 관리운영 실시계획 용역’을 통한 ‘갈맷길 코스 시민선호도 설문조사’에서 추천코스 1, 2위로 선정되었다. 특히, 시민 선호도 1위이자 부산지역 해안산책로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길로 평가받고 있는 ‘갈맷길 2코스’는 지난 4월 ‘보수동 책방골목’과 함께 부산시 슬로시티 관광명소로 지정되기도 했다.
갈맷길 2코스는 해운대 ‘문탠로드’로부터 ‘해운대해수욕장~동백섬~민락교~광안리해수욕장~이기대~오륙도유람선선착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3코스는 오륙도 유람선선착장에서 출발해 ‘신선대~UN기념공원~부산외국어대학교~부산진시장~초량성당~국제시장~자갈치시장~남항대교~절영해안산책로~중리해변~감리해변산책로~태종대 유원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에 제작되는 영문안내지도에는 한글판과 마찬가지로, 지역명소, 도시철도·버스 등 교통편,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물론, 코스별 거리, 소요시간, 경사 분석도 등을 수록했다. 또, 지역축제 현황, 맛집, 숙박업소 등의 정보도 함께 담아 갈맷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며칠동안 부산에 머물면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갈맷길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영문지도는 각종 국제행사 홍보부스 및 관광안내소를 비롯 외국인이 자주 찾는 주요 호텔, 국제공항, 국제교류센터, 시티투어,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대학, 국내·외 ‘Dynamic Busan’ 구독자에게도 배부된다. 이와 함께 시는 중국, 일본의 관광객들을 위한 중문·일문 지도도 6월초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