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력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 절약대책 추진
올 겨울 예비전력이 400만㎾이하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에서는 지난 11월10일 에너지 절약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대책에는 대규모 건물의 에너지 사용제한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고자 한다. 대상기간은 이번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이다.
에너지 사용제한의 주요내용은 계약전력 1,000㎾이상 사용자는 피크시간대에 전년대비 10%를 감축해야 하고 계약전력 100~1,000㎾사용자와 연간 에너지 사용량 2,000toe이상 건물 및 사업장에서는 난방온도 20℃로 제한하며, 연간 에너지 사용량 2,000toe이상 건물 및 사업장에서는 권역별 피크시간대(10:30~11:00, 16:30~17:00) 난방기를 운휴해야 한다.
서비스업체에서는 오후 피크시간(17:00~19:00)에 네온사인 조명을 전면소등하고 피크시간이후에는 1개의 네온사인 조명만 허용한다. 공공기관에서는 난방온도 18℃이하 유지, 매일 2회(11:00~12:00, 17:00~18:00) 난방기 가동을 중지해야한다. 시행후 10일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이후 적발될 경우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난 3월 발표한 고유가로 인한 에너지 사용제한 조치는 이번 대책으로 변경된다. 이에 부산시에서는 자체 에너지 절약계획을 수립하여 경제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에너지절약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에너지관리공단 부산울산본부 등과 합동점검반을 편성하여 지도점검 할 계획이다. 그리고 산하기관 교육과 주민홍보 등을 실시하여 자율적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 12월 1일 관련부서, 구・군, 유관기관 회의를 개최하여 산하기관에 전파하고 협조를 요청하였다.
12월 5일 주민 계도에 중점을 두고 시와 에너지관리공단 부산울산지역본부 합동으로 부산시 16개 구・군 지역별로 난방온도제한, 난방기 순차운휴, 네온사인 조명 소등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부산시에서는 지난번과 같은 정전대란 없이 슬기롭게 올겨울 전력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형건물, 일반가정 등 전 분야에서 낭비되는 전력이 없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반가정에서도 내복입기, 플러그 뽑기, 야간조명 줄이기, 전열기사용 최소화 등 조그마한 절약을 실천하여 큰 위기를 넘길 수 있는데 동참하기를 당부하였다.
또한 이번 에너지 절약대책은 좁게는 동절기 전기를 절약하는 것이지만, 크게는 탄소를 줄여 지구를 깨끗하게 지키는 방법이므로 시민들의 에너지에 대한 인식전환과 관심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