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암각화박물관, 2011 특별전 ‘구석기 미술의 신비로움’ 개최
오는 11월 21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울산암각화박물관에서 2011 특별전인 “구석기 미술의 신비로움”이 전시된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11월 21일(월) 오후 2시 개막식을 개최하고 22일(화)부터는 일반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이번 특별전은 인류 예술의 기원을 살펴볼 수 있는 구석기 동굴벽화 사진과 영상, 지닐 예술품 등 다양한 전시물이 소개된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구석기 비너스와 동물을 주제로 한 조각, 추상적인 문양이 포함된 뼈 도구 등 모두 120여 점에 달하는 지닐 예술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그동안 책에서나 볼 수 있었던 라스코 벽화를 알타미라, 쇼베, 토와 페르, 봄므라트론, 마엔-시앙스, 르 카슬틸로 동굴벽화 사진과 360도 파노라마, 영상물 등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이 구석기 미술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되는 쇼베 벽화는 1984년 발견되어 미술이 시간에 따라 점차 진화해 왔다는 오랜 전통학설을 일거에 무너뜨렸으며 약 3만 년 전 구석기 동굴 그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쇼베 벽화는 숯과 물감으로 그린 동물들은 마치 움직이는 듯 연속적으로 표현과 거대한 매머드를 사냥하기 위해 매복하거나 이를 쫒는 사자 무리는 현대 애니메이션에서나 상상할 수 있었던 기법들이다.
그 외 구석기시대 동굴에서 사람들이 어떤 의식을 거행하면서 횃불을 이용해 실제 움직이는 대상을 숭배했음을 보여주는 르 카슬틸로 동굴에 대한 영상도 소개된다.
울산암각화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흔히 선사시대 미술이라면 현대 미술에 비해 보다 원시적이고 기술적으로 불완전할 작품일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며 “이번 특별전에 소개되는 구석기 그림과 유물들은 높은 기술적 완성도를 가지고 관람객들을 흥분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감동을 담고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울산암각화박물관은 이번 특별전 전시와는 별도로 오는 12월에 특별전과 연계한 초청강연과 체험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