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의 대표적 달동네로 꼽혔던 난곡지역의 무허가 판자촌이 모두 사라지게 됐다.
지난해 난곡지역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이뤄져 4천여가구 아파트가 입주를 마쳤으며, 올해는 난곡의 마지막 불량주택단지인 신림7동 산49번지 일대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된다.
서울 관악구는 신림7동 산49번지 일대의 `신림7-1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근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했다고 6일 밝혔다.
산기슭에 자리잡은 이 지역은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4층 이하, 용적률 150%로 지을 수 밖에 없었으나, 이번 변경 결정으로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 용적률 200%)로 바뀌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곳은 1960년대 후반부터 형성된 무허가촌으로 1999년 6월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된 후 2002년 6월 주거환경개선계획 수립, 지난달 7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 등의 절차를 거쳐 왔다.
이 일대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총 3천936㎡의 대지에 7층 아파트 2개 동을 짓는 사업으로, 사업 추진위원회에서 이달 건축허가를 신청해 허가를 얻으면 다음달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난곡지역의 최대 현안인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신교통수단인 GRT(Guided Rapid Transit, 유도고속차량)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신림7-1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과 GRT 사업이 완료되면 난곡지역은 서울의 어느 지역에 비해 살기좋은 주거환경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