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논평 - 4대강, 살린다면서 골프장 건설?
구미시 상수원 인근에 골프장이 들어선다. 구미댐과 칠곡댐 사이 10km사이에 내년부터 2014년까지 낙동강 27공구와 30공구 둔치에 각각 27홀과 9홀 규모의 ‘구미 친환경 골프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구미시의 난개발이 현실화되고 있다. 정부는 이미 선산 인근에 대규모 개발을 앞두고 있다고 밝힌바 있고, 구미시는 승마장 설치와 식수원, 철새도래지에 비행기를 뛰우겠 다고 밝힌바 있다. 여기에 골프장까지 들어서게 된다면 4대강사업을 통해 살리겠다는 수질은 악화될것이 뻔하다. 4대강사업의 대규모 준설로 생태계까지 파괴된 마당에, 수질까지 악화되는 골프장이 들어선다면 사실상 개발을 위한 4대강사업임을 증명한다.
골프장의 위험성은 누구나 알고 있다. 잔디를 위해 제초제와 고독성 농약을 뿌리는 경우도 있다. 수질 오염은 불 보듯 훤한 이치이고, 더군다나 골프장은 홍수의 위험요인이다. 또한 무분별한 골프장 건설이 홍수피해를 야기한다는 것은 2010.7월, 충남 부여의 골프장 저류지 붕괴로 사망자가 발생 사례에서 드러났다.
골프장에 친환경은 없다. 4대강 둔치에 친환경이 되려면 4대강사업을 당장 멈추고, 둔치의 모래톱이 돌아와 수질정화기능과 물고기의 생명을 잉태하며, 철새들이 쉼터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4대강사업으로 쫒아내고서 이제 수질오염의 주범이 될 골프장을 건설하려 하고 있다. 이는 4대강 살리기가 아니라 4대강 죽이기라는 증거다.라고 환경운동연합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