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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도시의 문화예술, 경주에 가면 다 볼 수 있다

등록일 2011년08월11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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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도시의 문화예술,  경주에 가면 다 볼 수 있다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 11일 개막…공연·영상·전시 등 다양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경주에서 11일 개막한다.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 포스터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외 18개 기관이 후원하는 이번 엑스포는 12일부터 10월 10일까지 60일 동안 44개국이 참가해 ‘천년의 이야기-사랑, 빛 그리고 자연’이라는 주제로 경주엑스포공원과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경주엑스포공원 내 백결공연장에서 11일 오후 7시에 열리며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등 각계 주요 인사가 참석한다.

개막 축하공연으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공동 추진을 위해 특별 초청한 터키 국립 공연단의 공연과 정동극장의 ‘신국의 땅-신라’ 하이라이트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 엑스포에서는 천년의 신라문화에 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만든 입체(3D) 애니메이션 ‘벽루천’, ‘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 ‘천년의 이야기’ 전시 등이 진행된다.

또 나라별 민속 의상을 입은 인형과 함께 세계 여행을 하는 ‘세계민속인형전’ 및 ‘세계전통문화관’, ‘세계화석박물관’ 등 다양한 관람과 체험을 할 수 있다. 신라 복식 체험, 도깨비 다리 만들기, 세계 풍물 광장 등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입장권 예매는 농협(nonghyup.com)과 하나투어(hanatour.com) 전국 각 지점, 티켓링크(ticketlink.co.kr), 경주세계문화엑스포(cultureexpo.or.kr), 대구은행 온·오프라인, 전화(1588-7890)로 가능하다.

세부행사내용

공연


주제공연 ‘플라잉(Flying)’은 신라의 기와 예를 상징하는 화랑도를 최초로 스토리텔링 한 ‘무언어 퓨전무술(마셜아츠·Matial Arts) 총체극’으로 ‘난타’와 ‘점프’를 연출한 최철기 씨가 총감독을 맡았다. (12시, 14시 60분간, 1일2회 공연, 화요일 휴연, 엑스포문화센터)

화랑이 도망간 도깨비를 잡기 위해 현대의 학교로 넘어와서 벌어지는 여러 해프닝을 시공을 초월한 드라마로 엮어낸다. 연기·춤·무술·음악·미술·조명·영상 등이 웅장하게 어우러져 단순명쾌한 해학과 감동을 안겨준다.

기획공연 ‘미소Ⅱ-신국의 땅, 신라’는 신라 건국신화와 선덕여왕의 사랑, 천년의 역사를 소재로 오천년을 이어온 한국전통무용, 기악, 타악이 버무려진 오리지널 한국 뮤지컬이다. 엑스포가 정동극장의 16년 전통예술공연 제작 노하우와 한국무대예술 거장들과 손잡고 탄생시킨 국가브랜드공연이 관중을 압도하게 된다. (16:30, 17:30, 30분간, 1일2회 공연, 월요일 휴연, 엑스포문화센터)

이집트, 러시아, 중국, 일본 등 17개국이 참가하는 ‘세계 춤 페스티벌’은 지구촌이 하나가 되는 문화축제로 관람객들에게 세계 예술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아울러 각국 전통음식 시연회(매주 토일), 전통의상 패션쇼(8월28일)도 부대행사로 열린다. (백결공연장, 천마공연장)

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
 
청소년을 겨냥한 역동적인 무대 ‘B-boy 페스티벌’은 라스트 포원, 익스프레션 크루, 진조크루, 프로젝트 소울 등 세계대회에서 인정받은 4개 팀이 1일 2회씩 공연을 벌인다. (백결공연장)

헝가리, 러시아, 루마니아 등 6개국 예술가들이 펼치는 ‘스트리트 퍼포먼스’는 마술, 피에로, 팬터마임, 저글링, 거리화가 등 유럽의 축제나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이색공연과 퍼레이드를 1일 30여회 행사장 주요동선에서 펼친다.

호주, 스페인, 러시아 등 7개국의 전통 인형이 총출동하는 ‘세계인형극축제’는 인형극,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어린이 공연을 1일 4회 무대에 올려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11시, 13시, 15시, 17시, 원화극장)

‘대한민국 대학생 춤페스티벌’은 전국의 무용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20개팀이 다양한 장르, 특색 있는 레퍼토리 작품을 가지고 참여한다. (천마공연장)

영상

주제영상 ‘벽루천(碧淚釧)’은 ‘푸른 눈물의 팔찌’를 예스럽게 축약시킨 것으로  경주엑스포 다섯 번째 입체영화 시리즈다.

고화질 3D에 영화배우가 실제 출연하는 실사(實寫, 실물을 찍음)와 컴퓨터그래픽 특수효과를 가미한 애니메이션이다. 한국 입체 애니메이션 사상 최대 역작이 될 것으로 제작 초기단계부터 조직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사 부분 주연을 맡은 배우는 드라마 ‘무사 백동수’의 윤소이(선덕여왕 역)와 최근 일본, 중국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한류스타 김정훈(지귀 역), 드라마 ‘역전의 여왕’으로 MBC 연기대상(황금연기상)을 받은 하유미(처려 역)다.

선덕여왕과 천한 신분의 청년 지귀의 지고지순한 러브스토리와 목숨을 건 애국심이 어드벤처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부활한다. 행사 전 기간 1일 24회(1회 23분) 상영한다. (첨성대영상관, 화랑극장)

‘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는 황룡사 9층 목탑을 음각으로 재현한 경주엑스포의 상징건축물 ‘경주타워’(높이 82m)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쇼.

2007년 엑스포 때 서라벌을 빛의 향연으로 물들였던 ‘문라이트(Moonlight) 레이저쇼’의 상상초월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 쇼를 보지 않고는 신라의 달밤을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인류의 태동과 신라의 탄생, 찬란한 문화와 문명의 흥망성쇠, 전쟁과 파괴, 그리고 다시 비춰지는 새로운 빛과 희망을 영상, 조명, 레이저, 불꽃, 사운드 퍼포먼스에 함축적으로 담았다.

국내 최고의 3D 옵티컬아트 빌딩 프로젝션 맵핑(착시효과를 활용한 광학적 미술) 기법을 도입해 마지막에는 경주타워가 사라지게 만드는 믿을 수 없는 매직 쇼를 연출할 예정이다. 멀티미디어 쇼는 매일 일몰 후 1회 20분 상연된다. (경주타워 앞)

주말에는 록, 팝, 재즈, 국악,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세계적인 뮤지션을 초청해 벌이는 ‘세계뮤직페스티벌’(60분)이 멀티미디어 쇼에 이어 경주타워 앞에서 펼쳐진다. 쉬즈 곤(She's gone)으로 유명한 세계적 록그룹 스틸하트(Steelheart), 신해철과 넥스트, 윤도현밴드, 오정해&국악단 등이 공연한다.

콘텐츠와 시설 두 가지 면에서 모두 진화됐으며,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감동을 전할 2011엑스포의 ‘히든카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동극장 국가브랜드 공연, ‘미소-신국의 땅, 신라’ 피날레.
정동극장 국가브랜드 공연, ‘미소-신국의 땅, 신라’ 피날레.
 
전시

주제전시 ‘천년의 이야기’는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들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신비롭고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나열식 전시에서 벗어나 첨단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참여전시로 흥미진진하게 꾸며진다.

전시는 프롤로그 - 왕의 탄생 - 빛을 잉태하다 - 신라, 달 그리고 로맨티시즘 - 향가, 달을 노래하다 - 월하연가(月下戀歌), 달빛에 닿은 신라인아 - 삼국유사 속으로 - 정의와 행복, 번영의 황금시대 - 실크로드, 별빛을 헤며 서역으로 - 에필로그로 구성된다. (천마의 궁전)

‘세계민속인형전’은 나라마다 특색 있는 민속의상을 입은 인형 400여점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대륙별로 전시한 판타지 공간. 인형들과 함께 세계여행을 떠나 지구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에 오락적 효과가 더해진 에듀테인먼트 전시다. (천마의 궁전)

‘기획전시’는 전국 각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단체가 마련하는 전시로 회화, 서예, 조각, 공예, 사진, 수석 등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갈래의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경주타워, 엑스포문화센터)

‘세계 전통문화관’은 의식주를 포함한 10개국(터키, 이스라엘, 대만, 태국 등)의 전통문화를 한곳에 모아 소개한다. 참가국들은 자국을 홍보하며 서로 교류하는 의미 깊은 행사로 구성된다. (백결공연장, 천마공연장)

부대행사

‘신라복식 체험’은 공주, 귀족, 화랑, 평민 옷차림 등 40여벌을 관람객들이 직접 입어보고 칼, 창 등 소품도 착용해 보는 행사다.

‘소원지 탑 만들기’는 다보탑 형상의 대형 탑 구조물에 관람객들이 소원을 적은 종이를 붙여 탑을 완성하고 폐막식 날 태워 하늘로 날려 보내는 행사로 엑스포 관람 재미와 소원성취에 대한 기대감까지 선사한다.

‘귀교(鬼橋, 도깨비 다리) 만들기’는 진지왕의 아들로 귀신을 부려 다리를 놓았다는 ‘비형랑’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관람객이 참여해 다리를 만들고 관련 퀴즈도 풀어보는 체험이다.

‘사랑의 크리스마스카드 보내기’는 관람객이 엑스포에서 제작한 예쁜 크리스마스카드를 작성한 후 엑스포에 접수시키면 성탄시즌에 맞춰 원하는 곳으로 발송해 주는 이벤트. 성탄을 기다리는 설렘과 함께 엑스포 사후 홍보효과까지 염두에 둔 프로그램이다.

‘월드베스트 서커스’는 러시아의 피에로 코믹 연기, 필리핀의 익살맞은 아크로배틱, 중국의 화려하고 아슬아슬한 공중곡예 등 박진감 넘치는 서커스가 무더위를 날린다.

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안승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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