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대구세계육상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사상 최초로 건립한 선수촌을 5일 오전 11시 선수촌 살비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보도진을 대상으로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금호강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선수촌은 13~15층 숙소 9개동 528세대 규모로 최대 35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며, 도로 하나를 건너면 원반·해머 던지기 등 투척 연습장과 2개의 트랙 연습장, 마라톤 연습장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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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 전경. 선수촌은 선수단 맞이 준비를 끝냈으며 오는 10일부터 선수들이 입촌한다. (사진 = 대구세계육상조직위원회 제공) |
선수촌 주 출입구에는 선수와 임원이 입·퇴촌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웰컴센터가 있고 중앙광장 옆 챔피언스프라자는 은행, 세탁소, 체력단련실 등을 갖췄다.
조직위는 숙소에 1인용 침대와 에어컨, 소파, TV, 식탁, 무선 인터넷 등을 설치했고 키가 큰 선수들을 위해 보조 침대도 마련했다.
숙소 배정은 선수·임원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위해 국제육상경기연맹과 협의해 언어권별·지역별로 배정한다.
각 숙소동과 연결된 지하 1층 7361㎡의 공간에는 1500석 규모의 식당이 마련돼 동양식·서양식·이슬람식 등 다양한 식사가 제공된다.
선수촌과 미디어촌 사이 살비센터에는 도핑시설, DVD상영룸, 진료실, 기도실 등이 설치돼 있고 선수촌 도로 건너편에는 212개 연맹의 국기가 게양돼 있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중 선수촌 중앙광장 주변에서 한국 전통의 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전통 혼례 시연, 가야금 연주, 퓨전 사물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솟대 만들기·한글체험·한복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대회 기간 중 국경일을 맞아 행사를 하는 연맹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지원을 하고, 생일을 맞이하는 선수들을 위해 생일 축하 행사를 준비했다.
한편, 조직위는 참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선수단이 입촌하는 오는 10일부터 선수·임원들이 모두 퇴촌할 때 까지 완벽한 외곽 경비를 실시해 선수촌 출입 절차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