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명 중 1명, 냉방병으로 고생
최근 무더운 여름을 맞아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면서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올 여름 지나친 실내 냉방으로 인해 냉방병에 걸린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545명을 대상으로 ‘냉방병 여부’에 대해 설문을 진행한 결과, 32.7%가 올 여름 ‘냉방병을 앓고 있다’라고 응답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44.6%, ‘남성’ 21.2%로, 여성 직장인이 냉방병에 걸린 비율이 2배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냉방병으로 인한 증상으로는 ‘두통’(64.6%,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콧물, 코막힘’(38.2%), ‘감기몸살’(37.1%), ‘어지러움’(36%), ‘피로감’(32.6%), ‘무기력증’(30.9%), ‘안구건조증’(26.4%), ‘피부 건조, 가려움’(21.3%), ‘’배탈, 설사’(20.2%) 등의 순이었다.
이런 냉방병은 업무에 얼마나 영향을 줄까?
응답자의 88.8%는 냉방병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성과가 하락’하는 등 지장이 있었으며, 14%는 ‘조퇴나 결근을 한 경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직장인들이 실천하고 있는 냉방병 예방법으로는 ‘물을 자주 마신다’(39.1%,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바깥 바람을 쐬거나 휴식을 취한다’(35.6%), ‘온도 조절로 적정 온도를 유지한다’(33.2%), ‘겉옷 등을 준비한다’(30.8%), ‘따뜻한 차 등을 자주 마신다’(19.4%), ‘주기적으로 환기시킨다’(18.2%) 등의 의견이 있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지나친 냉방은 건강은 물론 업무 성과에도 지장을 준다. 또한 전력부족으로 인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냉방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가급적이면 실내외 온도차이가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하고, 평소 충분한 수분섭취와 환기를 통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