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의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가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진행된다. 우리 정서가 담긴 가곡들을 서양악기인 피아노나 오케스트라로 반주가 아닌 국악관현악 반주로 들을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엄마야 누나야’를 비롯해 ‘산유화’, ‘기다리는 마음’, ‘산촌’, ‘비목’, ‘보리밭’, ‘그리운 금강산’ 등 우리에게 익숙한 가곡 16곡이 연주된다. 소프라노 길한나,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강신모, 바리톤 최강지와 서울시소년소녀함창단이 함께 출연해 최상의 하모니를 선사해 줄 예정이다. 입장권은 2~3만원으로 문의 02-399-1114.
한국 최초의 가곡 ‘봉선화’가 발표된 1920년대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 가곡은 꾸준하게 발전해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우리나라의 고유 정서를 담고 있는 가곡들이 서양식 작곡기법과 연주법, 음색에 치중되어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하고 있다.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과 지휘자 김성진 단장은 국악관현악반주로 가곡이 지닌 한국 음악의 요소를 최대한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꾸준하게 진행해 왔다. 이번 공연을 통해 국악기가 지닌 음색의 장점과 한국가곡이 지닌 예술성과 그 가치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 6월 23일(목) 오후 7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