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단순 정비만으로는 개선 효과를 보기 어려운 노점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노점 시간제 및 규격화 사업’을 펼친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자치구별로 1곳씩 노점 시범 가로를 선정해 시간과 규격 등을 표준화하는 등 시민 보행권 침해를 최소화하고 도시 미관 역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올 상반기에 노점상에 대한 실태 조사를 거쳐 빠르면 10월부터는 규모가 축소되고 깔끔하게 단장된 규격화된 노점 시범가로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노점 영업시간은 오후 4시 이후를 기준으로 각 자치구별로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노점 규격은 2m×1.5m로 통일하되 디자인 전문가, 현상 공모를 활용하는 등 지역별 특색을 반영해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노점 문제에 대한 현안 해결 창구로 서울시와 자치구에 전문가, 이해 당사자, 지방 의원 등 15인 이내로 구성되는 자치구별 ‘노점개선 자율위원회’를 3~4월경 구성, 운영한다.
위원회는 무분별한 노점의 확산을 방지하고, 지역 특성을 살려 노점을 관리하고 정비하는 등 현실 여건에 맞는 단계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노점 시간제 및 규격화 추진을 위해 구역 선정, 재배치, 실명제, 영업 시간, 세부 규격, 취급 품목, 관리 방법, 노점상 준수 사항 등 세부사항을 지역 실정에 맞게 세우는 역할을 도맡게 된다.
서울시는 1단계로 올 하반기부터 자치구별 1곳씩 시범가로를 운영한 후 시민 여론 및 평가 결과에 따라 2008년부터 타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09년 이후에는 노점관리조례 제정 등 노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