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는 오는 29일 오전10시부터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근로자의 경우 병의 초기진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병의 증상이 깊어지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에서는 그들을 대상으로 하여 ‘사단법인 한국이주노동자건강협회'와 함께 매년 건강검진을 실시하여 지금까지 총 574명이 검진을 받았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건강검진에서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흉부방사선검사 등을 실시하며 내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산업의학과 등 7개과에 걸쳐 진료를 한다. 검진 결과 이상소견이 발견된 외국인근로자들은 의료기관과 연결하여 사후관리를 해나가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근로복지공단 서울동부지사 직원들이 직접 검진장소에 산재상담소를 설치, 운영하여 산재를 당한 외국인근로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한편, 의료용 손목보호대 100개를 검진에 참여한 외국인근로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이번 외국인근로자 건강검진 및 산재상담 행사에는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한국이주노동자건강협회, 한양대학교 전공의협의회, 근로복지공단 서울동부지사, 성동구보건소 등에서 총 6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