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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72.3% “근무 중 신변위협 겪었다”

등록일 2011년04월13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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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72.3% “근무 중 신변위협 겪었다”
알바생 10명 중 7명은 근무 도중 신변의 위협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이 최근 아르바이트생 5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알바몬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총 502명의 아르바이트생 중 72.3%에 해당하는 363명이 ‘근무 도중 신변의 위협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여성(69.5%) 보다는 ▲남성(75.0%)이 신변위협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알바생의 나이가 많을수록 신변위협을 많이 겪어 ▲40대 이상 응답자에게서는 83.3%가, ▲30대에서는 73.5%가 신변위협 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며, ▲10대는 이보다 훨씬 비중이 적은 42.9% 응답에 그쳤다.
 
근무 직종별로 신변위협 경험 비중을 살펴보면 경호·경비·보안직종이 무려 90.9%로 가장 신변에 대한 위협이 많은 직종으로 드러났다. ▲주점·호프집은 86.7%로 2위에, ▲배달·물류(86.0%)가 3위에 올랐다. ▲편의점·PC방·노래방(79.1%)과 ▲고객상담·콜센터(77.1%), ▲생산·단순노무(75.4%), ▲계산·카운터(72.5%)도 신변위협 경험이 70%가 넘는 고위험 알바로 꼽혔다. ▲기타 직종(50.0%)과 ▲사무직·컴퓨터·디자인(63.3%), ▲음식점·커피숍·패스트푸드점(67.7%)은 그나마 상대적으로 신변위협 경험이 낮은 직종으로 조사됐다.
 
알바생들이 직접 경험한 신변의 위협(*복수 응답)으로는 △폭언이 35.7%로 가장 많았으며, △욕설이 28.9%로 뒤를 이었다. △취객의 주정이나 △성추행을 겪은 알바생도 각각 17.3%와 12.4%에 달했다. 주소지와 연락처, 신용정보 등 △개인정보의 노출(10.8%)과 △부당해고 압력(10.0%), 교통사고와 부상 등 △사고위험(9.8%) 등도 알바생 10명 중 1명은 겪어본 것으로 드러났다. 그 외 △구타(5.0%) 강도 상해 등 △범죄에 노출(4.4%) 등을 겪은 알바생도 있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스토킹’, ‘돈을 내놓으라는 위협’, ‘다단계 가입 권유’ 등이 있었다.
 
알바생들이 겪는 이러한 신변위협을 하는 상대(*복수응답)는 △손님이 42.0%로 단연 1위를 차지했으며, △사장님(18.3%), △상사(16.5%), △알바동료(9.6%)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러한 신변위협을 겪을 때 알바생들은 ‘참는다(34.2%)’, ‘일단 무조건 사과하고 위기를 모면한다(19.0%)’ 등 절반 이상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사나 사장에게 보고하여 도움을 요청한다’는 응답이 16.0%로 나타났으며, ‘항의하고 시정을 요구한다(13.5%)’, ‘경찰에 신고(7.7%)’, ‘싸운다(6.1%)’ 등의 응답도 있었다.
 
특히 이러한 대처 이후 위협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에도 알바생의 66.9%는 ‘계속해서 일을 했다’고 응답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형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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