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이 4월16일 경북 상주시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 전국 16개 시·도에서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열린다. 2009년 처음 시작된 자전거 축전은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최하고 각 지자체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한다.
개막식이 열리는 상주시를 시작으로 구미, 거창, 강진, 군산, 당진, 충주, 양양 등을 거쳐 폐막식이 열리는 서울시에 이르기까지 자전거로 전국이 하나로 연결된다.
‘제3회 대한민국 자전거축전' 개막식이 4월16일 경북 상주시 북천시민공원에서 열린다.
상주시는 인구 11만 명에 자전거 보유대수 8만5000대, 교통수송부담률 21퍼센트의 생활자전거 정착도시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올해는 상주시가 자전거를 도입한 지 100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16일 개막식에서는 자전거 묘기팀의 식전공연에 이어 성백영 상주시장의 개막선언, 다문화가정 자전거 기증식 등이 진행되며, 부대행사로 자전거 기획 전시회, 자전거 퍼레이드 등이 선보인다.
퍼레이드는 지역주민과 정부인사, 자전거 동호인 등 2만 여명이 참석해 북천시민공원을 출발해 후천교~서문사거리~낙양사거리~북천교를 거쳐 행사장으로 돌아오는 4.3킬로미터의 코스에서 펼쳐진다.
또 북천시미공원에는 ‘자전거 역사 100년 상주' 홍보관도 운영된다. 1910년 자전거 도입기부터 1924년 상주역사 준공을 기념하는 조선팔도자전차대회, 1960년대 통학생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을 통해 자전거 변천사를 직접 볼 수 있다. 아울러 상주자전거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최초 자전거'와 ‘이색자전거' 등도 이동 자전거박물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코레일관광개발에서는 이번 자전거 축전 개막식에 참가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자전거 거치 객차 3량(240대 수용)를 단 ‘에코레일 자전거 열차'를 운행한다. 이용요금은 서울역에서 상주역까지 대학생은 왕복 1만원, 자전거 동호회원은 3만원이다.
국제 도로사이클 경기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Tour De Korea) 2011'은 자전거 축전 전체 개막식 하루 전인 15일 구미에서 출발해 거창, 강진, 군산, 당진, 충주, 영주, 양양, 춘천 등을 거쳐 24일 서울로 향한다. 경주는 국제사이클연맹(UCI) 등록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도로사이클 경주인 ‘엘리트 경주'와 엘리트급 기량을 갖춘 국내외 자전거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스페셜 경주'로 나뉘어 진행된다.
엘리트 경주에는 해외 15개국 17개 팀, 국내 4개 팀 등 총 21개 팀 200여명이 참여해 대회기간 동안 구미, 거창, 강진, 군산, 당진, 충주, 영주, 태백, 양양, 춘천, 광화문 등을 거쳐 총 1400여 킬로미터(퍼레이드 구간 포함)를 달리게 된다. 스페셜 경주에도 사전테스트를 통과한 20여개 팀 2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구미, 거창, 곡성, 강진, 고창, 군산, 부여, 당진, 천안, 충주, 영주, 평창, 양양, 양구, 춘천, 광화문 등에 거쳐 총 855여 킬로미터의 은빛 레이스를 펼친다.
코스는 우리나라 관광명소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설계됐다. 세계 최장거리인 새만금 방조제를 비롯해 보성녹차밭, 변산반도, 월악산, 충주호, 광화문과 한강 등을 질주하게 된다.
자전거 축전 기간 동안 16개 시·도 거점행사장에서도 ‘시·도 자전거 축전'이 열린다. 자전거 퍼레이드, 자전거 기증행사 이외에도 각 지역별 특화된 자전거 활성화이벤트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