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 영국총리 “한국 전폭적 지지”
G20 정상회의 앞두고 이 대통령과 전화통화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G20정상회의를 일주일 앞둔 4일 오후 5시10분부터 30분까지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는 등 G20정상회의와 관련 전화외교를 이어 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카메론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대한민국이 지난 1년간 의장국을 수임하는데 영국이 많이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한 후 “지난 경주에서 열린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글로벌 불균형 완화를 위한 국제 공조 틀을 마련하는데 합의한 만큼, 이번 정상회의에서도 의미있는 진전이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메론 총리는 “글로벌 불균형 완화와 관련해 전적으로 이 대통령의 생각을 지지한다. 영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바로 뒤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카메론 총리는 “도하개발어젠다(DDA)협상 타결이 매우 중요하고, 개발의제와 관련해 아프리카 국가간 자유무역협정(Africa Free Trade Agreement)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불균형 완화에 대한 영국의 지지에 감사한다. EU소속 국가들의 협력을 부탁한다”고 화답한 후, 카메론 총리의 두 가지 제안에 대해서도 “DDA협상은 그동안 G20정상회의에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안 됐는데 이번 무역 세션에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되기 때문에 의미가 있고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 아프리카 국가간 자유무역협정에 관해서는 세르파회의에서 논의하면 좋을 것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 대통령은 10월27일에 압둘라 귈 터키 대통령, 제이컵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11월2일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과 전화통화를 했다.
4일에도 카메론 총리에 이어 오후 7시30분에는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와 전화통화를 했으며, 5일 오전에는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오후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통화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