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경제 청신호, 국민 신뢰와 협력 덕분”
“내수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 거의 회복…소득분배도 개선”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우리 경제가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는 국민여러분의 신뢰와 협력의 힘이 컸다”며 국민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 교통방송,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 방송된 제41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1분기 민간소비와 투자 등의 내수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드디어 실물 경제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한 “올해 우리나라는 OECD 30개 회원국 중 최상위권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천안함 사태 이후 안보위협이 고조되고 일부 선진국들의 신용등급이 낮아지는 것을 감안하면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행스럽게도 소비자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고 취업애로계층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아직 전반적인 지방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도 안타깝다. 특히 주택 건설 분야의 어려움이 지방경제의 주름살이 되고 있다”며 “정부는 지방과 서민경제를 고려해서 지난달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한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주택 건설회사들의 도덕적 해이는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척되면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지역경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그리스 재정위기로 유럽경제는 다시 불안 속에 있다. 유럽 각국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지금은 다소 안정되었지만 긴장의 끈을 늦출 수는 없다”면서 “경제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비상경제대책회의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