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에 걸린 68세 남성이 신종인플루엔자로 9일 사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영남권에 거주하는 68세 남성이 신종플루로 9일 사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환자는 대장암을 앓고 있어 고위험군에 속했다.
지난달 12일 발열과 기침 증세로 신종플루 검사를 받았던 이 환자는 이틀 후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명, 타미플루를 투약 받았다. 하지만 증세가 심각해져 지난 2일 중환자실로 병실을 옮긴 후 9일 결국 사망했다.
대책본부는 “주치의가 이 환자의 간접사인을 신종플루로 인한 폐렴으로 분류했다”며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장출혈”이라고 밝혔다.
한편 폐암 말기 도중 신종플루에 감염됐던 55세 남성 사망(지난 5일)에 대한 역학 조사 결과 직접사인은 십이지장궤양으로 인한 위장관 출혈이며 간접사인은 세균성폐렴인 것으로 드러나 신종플루와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