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올 9월 기준 한글 글자체 디자인 출원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2005년 7월부터 한글 글자체를 디자인 권리로 보호하고 있다. SK텔레콤 로고한글 글자체는 종래 출판·인쇄 분야에서 개발되어 왔던 것에 반해, 현재는 대기업(SK텔레콤·아모레퍼식픽·CJ제일제당·NHN 등)과 자치단체(서울특별시·양평군 등)에서 한글 글자체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출원 등록하고 있다. 기업체에서는 개성적인 한글 글자체를 기업브랜드 홍보자료·현판·안내판·도로표지판·인터넷쇼핑몰·제품포장지 등에 사용하여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 하고 있다. 서울시 거리 안내판 자치단체로는 서울특별시가 처음으로 서울서체를 디자인 등록했다. 시청, 주민 센터의 현판·지하철역 및 버스정류장의 안내판·차량· 근무복·유니폼 등에 사용하고 있다.특허청 관계자는 “새로 개발된 한글글자체는 15년 독점의 디자인 권리를 갖게 됨에 따라, 앞으로도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및 공공기관에 이르기까지 독자적인 글자체를 보유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