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3일 대학입시와 관련 “현재와 같은 점수 위주의 선발방식에서 벗어나 점수는 좀 낮더라도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 창의력과 인성을 갖춘 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침 7시43분 KBS제1라디오, 오전 8시 교통방송을 통해 전국에 중계된 라디오 연설을 통해 “입시에 있어서 대학의 자율성은 최대한 존중되어야 하지만 그 자율은 사교육을 조장하는 방향이 아니라,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학력평가와 관련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가 학교별로 처음 시행되다보니 일부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철저히 조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 이라며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정확한 학력 평가 자료를 가져야 맞춤형 교육정책을 제대로 세울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에 나타난 문제를 보완해서 내년부터는 완벽한 평가 체제를 갖도록 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발표를 계기로 학교와 선생님들 사이에 더 나은 교육을 위한 선의의 경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며 “정부도 앞으로는 열심히 노력하는 선생님들이 더 좋은 대우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