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이끌어 갈 창의적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바람직한 인재상을 정립하기 위한 ‘2008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이 18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렸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를 포함한 고등학생과 대학생 총 100명에게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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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08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에서 김연아 선수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이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환경에 굴하지 않는 의지와 노력이 언제나 좋은 결실을 가져다준다는 것은 언제 어느 때나 적용되는 진리이며,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훌륭히 성장해 준 학생들이야말로 진정한 인재”라고 밝혔다.
또 “경제적 여건 때문에 공부를 포기하거나 시골 지역이어서 선진적인 교육제도에 소외됨이 없도록 지방과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학업 뿐 아니라 예체능·기능·사회활동·봉사·리더십·효행·역경극복 등 지덕체를 겸비한 전인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상으로, 특히 가난·가정 문제·장애 등 역경을 극복하고 좋은 업적을 달성한 학생을 적극 선발하고 있다.
이 날 수상자 100명(고교 60명, 대학 40명)에는 △세계 피겨스케이팅 요정 김연아(수리고 3년) 선수,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을 보유한 권아람(건국대),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고교를 독학으로 공부하고 15세에 대학 입학한 이영종(순천대), △여학생으로 중장비 등 국가자격증 14개를 취득한 박지현(보성고),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강환(한성과고), △중학교 재학중 토플 만점을 획득한 최정연(점촌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학생들이 포함됐다.
특히 신체적 장애를 극복한 학생 11명, 소년소녀가장 등 역경을 이겨낸 우수 인재 20명도 선발돼 눈길을 끌었다. 고교생 수상자 은사 60명도 초청돼 학생 지도 보람을 나눴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수상 학생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장학금 300만원이 수여되며 유적지 탐사 및 학술대회 참가 등 국내 연수기회가 주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