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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 세일즈외교’ 정상회담 패러다임 바꿨다

신흥경제국 한국 위상 제고

등록일 2008년11월27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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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 세일즈외교’ 정상회담 패러다임 바꿨다
금융위기 국제공조 큰 역할…신흥경제국 한국 위상 제고
이 대통령 11박12일 정상외교 결산
G20 금융정상회의 및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과 남미를 방문, 11박12일 일정으로 ‘아메리카 순방’에 나섰던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오후 귀국했다.

이번 순방에서 이 대통령은 브라질과 페루, 콜롬비아, 칠레 등 남미 자원부국들과 첫 정상회담을 개최, ‘세일즈 외교’를 펼치며 우리 기업들의 남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다졌다. CEO 출신 대통령답게 시종 경제 분야 비즈니스 어젠다를 놓고 정상회의를 진행해 정상회담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APEC 정상회담 참석차 페루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정상 회의를 모두 마친 후 페루 전통의상인 ‘폰초’ 차림으로 각국 정상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이 대통령은 또 G20·APEC 정상회의에서 “세계 각국이 무역 및 투자와 관련된 새로운 장벽을 만들지 않는 동결선언(Stand-Still)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 참가국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를 만들어 내는데 신흥경제국으로서의 목소리를 분명히 냈다.

이 밖에도 APEC 기간 한·미·일 3국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을 잇달아 열어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6자회담의 돌파구를 마련하기도 했다.

■ 남미 자원부국과 ‘세일즈 외교’…남미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이 대통령은 브라질과 페루, 콜롬비아, 칠레 등 남미 자원 부국들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세일즈 외교를 펼치며 한국기업들의 남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브라질과 페루, 콜롬비아 정상과의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원전과 유전광구 개발, 고속철도 건설 등 각국이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을 참여시켜 줄 것을 공식 요청해 그야말로 ‘밀착 세일즈 정상외교’라는 평가를 받았다.

브라질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오전(현지시각) 브라질리아 시내 대통령궁에서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21일(한국시간 22일)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과의 한-페루 정상회담과 관련,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페루와 관련된 한국 기업들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페루 정부의 지원을 직접 당부해 마치 ‘비즈니스 상담’을 하는 분위기였다. 이 대통령은 흡사 경협사절단 총단장과 같은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SK, 삼성전자, LG전자, 두산중공업, 석유공사 등 한국 기업들 이름을 하나하나 거론하면서 가르시아 대통령과 페루 정부의 각별한 지원을 요청했다. 23일(한국시간 24일)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 대통령은 발전 프로젝트와 초고속인터넷 관련 한국기업들의 칠레 진출을 위해 ‘밀착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이 외에도 이 대통령은 한-페루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내년 중 추진키로 합의했고, 브라질과는 한-메르코수르(MERCOSUR, 남미공동시장)간 FTA 체결 논의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 G20·APEC 등 국제 다자외교무대서 신흥국 목소리 분명히 내기도

이 대통령은 또 G20·APEC 등 다자외교 무대에서 신흥경제국으로서의 목소리를 내며 주목을 받었다. 특히 보호무역주의로의 회귀 가능성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G20 정상회의와 APEC 정상선언문에 그 취지를 반영시키는 호응도 얻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오전 제16차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CEO(최고경영자)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전대미문의 위기엔 전대미문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각국의 재정지출 확대와 감세를 통한 내수경기 활성화, 중소기업에 대한 각별한 배려, 지역간 협조와 국제공조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오바마 당선인측과 한미 현안 첫 논의

또한 14일 오후(현지시각) 워싱턴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측의 G20 정상회의 대표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짐 리치 전 하원 아태소위원장과 회동을 갖고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방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민주당의 ‘싱크탱크’로 알려져 있는 브루킹스 연구소를 방문, 스트로브 탈보트 소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미국 민주당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연구소 연구원들과 외교·안보 간담회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또 APEC 기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북핵 6자회담을 내달 초 개최키로 합의하는 등 북핵문제와 금융위기 등에 대한 3국 공조를 다짐했다.

■ 화상 국무회의 주재…순방 중에도 국내현안 챙겨

브라질을 공식방문 중이던 18일에는 화상통화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브라질을 공식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금융위기에 빠진 국제사회에 한국이 내놓을 좋은 제안을 준비하도록 내각에 지시하고, 국내 금융시장 현안에 대한 정부의 조치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당초 26일 오전 귀국할 계획이었으나 국내현안 등을 감안, 일정을 하루 앞당겨 25일 오후 귀국했다.
김형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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