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을 위해, 그리고 해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금이 정말행복합니다.” 한 해군 부사관이 바쁜 군 생활 속에서도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무려 25개의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군 6항공전단 609전대에서 교무행정담당으로 근무하는 이오현(42세/부후113기) 상사.
이 상사가 보유한 자격증은 총 25개. 항공기 비파괴검사 기사, 항공 산업기사, 배관 및 판금 기능사, 용접 기능사, 금속 실기교사 등으로 이어지는 이 상사의 끝없는 ‘자격취득 릴레이’는 고교시절부터 시작되었다.
기계공고 재학 중에 배관과 판금, 용접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자신이 노력하는 시간과 공부의 양이 자격증의 개수와 비례한다는 것을 깨닫고 성취감과 즐거움을 느꼈다는 이 상사는 87년 해군에 입대한 이후에도 ‘자격증 취득’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이 상사가 근무했던 환경도 자격증 취득에 한몫 했다. P-3C 해상초계기를 비롯한 해군 항공기 정비를 수행하는 그에게 업무수행이 곧 자격증 취득을 위한 동기부여가 되었기 때문이다. 방사선, 초음파 등 6개 분야에 달하는 비파괴검사 전 종목의 국가기술 자격증도 항공기의 효율적인 정비작업을 위해 취득했다.
또한 이 상사는 항공전술교육을 담당하는 교무행정담당으로 근무 하면서 보다 전문적인 강의를 통해 실력 있는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해 금속 실기교사 교원자격증을 취득했으며, 현재도 위덕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과에서 인사조직을 전공하며 자기계발에 힘쓰고 있다.
자신의 발전은 물론 업무관련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습득을 통해 부대에 기여하는데 보람을 느낀다는 이 상사는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실무에서 활용할 때가 가장 기쁘다”며 “앞으로 해군과 부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간부가 되기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