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REBAB, 필리핀 TONGALI, 베트남 DAN BAU, 인도네시아 REBAB, 라오스 KHAEN, 미얀마 SAUNG, 태국 SAWASAMSAI. 아시아 국가들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전통악기들이 가야금, 대금, 아쟁 등 우리나라의 전통악기들과 함께 하모니를 연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25일 서울 중앙대학교에서 ‘제2차 한-아세안 문화협력 프로젝트 회의’(이하 회의)를 열고 한국과 아세안 총 11개국이 자국의 전통악기로 구성된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창설’을 공식 선포했다.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창설은 아시아 문화를 하나로 아우르는 본격적인 작업으로 2012년 개관 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아시아 커뮤니티 구성전략의 첫 신호탄이다.
'한-아세안 전통음악 위원회' 위원단. 아랫줄 오른쪽 세번째부터 순서대로 이병훈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박범훈 한국측 공동위원장, ‘조셉 유스타세 얼 피터스’ 아세안측 공동위원장.
이날 회의에서는 오케스트라 창설을 위한 11개국 공동협의체인 ‘한-아세안 전통음악 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한중일 3국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창단한 박범훈 중앙대 총장과 다수의 아세안 공동 음악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조셉 유스타세 얼 피터스(Joseph Eustace Earl Peters)’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가를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했다.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는 2009년 창단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순회공연을 거쳐, 2012년 개관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아시아예술극장을 주 무대로 활동하게 된다. 이 오케스트라는 향후 아시아 전통음악의 교류 및 공동 연구, 아시아 전통음악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문화교류협력을 펼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실질적인 ‘아시아 문화의 창구’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박범훈 초대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전통음악의 이해와 교류를 넘어 아시아의 영혼이 담긴 음악으로 세계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아시아 전통음악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조셉 유스타세 얼 피터스’ 공동위원장은 “한-아세안 문화협력 프로젝트는 음악적, 문화적, 정치적,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진정 중요한 의미가 있는 협력 작업일 것”이라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훈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은 “이번 오케스트라 창설이 아시아 전통음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게 알리고, 나아가 아시아 공동 문화콘텐츠 개발의 새 가능성을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