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코리아 추진위원회가 22일 대통령 주재 신성장동력 보고대회에서 발표한 ‘콘텐츠산업 비전과 육성전략’은 △차세대 융합형 콘텐츠, △제2의 온라인 게임 혁명, △100년 감동의 킬러 콘텐츠 육성을 3대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추진위는 정부의 ‘세계 5대 콘텐츠 강국 실현’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콘텐츠 산업의 매출을 2007년 62조원에서 2012년 100조원으로, 수출은 16억달러에서 78억달러로, 고용은 52만명에서 100만명으로, 점유율은 2.4%에서 5%로 상향시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육성해야 할 신성장동력 핵심 과제로 차세대 융합형 콘텐츠, 제2의 온라임 게임혁명 주도, 100년 감동의 킬러 콘텐츠를 꼽았다.
■ 차세대 융합형 콘텐츠 육성…아시아 최대 CG 제작기지 구축
먼저 차세대 융합형 콘텐츠는 컴퓨터그래픽(CG) 산업, 가상현실 콘텐츠, 방통융합콘텐츠, u-러닝 콘텐츠 등 아직 시장형성 초기 단계의 시장으로 향후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이와 관련, 추진위는 향후 5년간 6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영상 특수효과, 차세대 디지털 가상세계 서비스 환경 구축, 유비쿼터스 환경의 U-러닝 학습엔진 개발,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 설립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할리우드 등 메이저 스튜디오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아시아 최대의 CG제작기지를 구축하고 디지털 가상세계 서비스와 신기술 기반 방통융합콘텐츠 시장을 선점할 것을 주문했다.
추진위는 향후 5년간 융합형 콘텐츠 시장과 고용창출에 3400억원을 투입할 경우, 7조 규모의 신규 시장과 13만4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제2의 온라인게임 혁명 주도…2012년 3대 게임강국 진입
두 번 째 핵심 과제인 제2의 온라인 게임 혁명 주도는 최근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온라인 게임 종주국의 위상을 위협받으면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된 우리 게임산업의 재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추진위는 △인터넷 기반인 IPTV를 비롯한 미디어 환경 변화에 부응한 ‘미래형 게임’과 △교육·의료 등 실생활과 연계된 ‘기능성 게임’ 개발 지원, △세계적 규모의 게임 어워드(시상식)와 게임문화 축제 개최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제안했다.
국제e스포츠연맹(IeSF) 사무국 유치를 통한 e스포츠 메카 구축, 세계 최초의 e스포츠 복합체험시설 조성 등도 위원회가 제시한 육성 방안에 포함돼있다.
추진위는 신규 게임콘텐츠 및 다중플랫폼 개발 등에 총 2600억원을 투입해 총 5조원의 신규시장과 10만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2007년 현재 세계 10위권에서 2012년 세계 3위의 게임강국 위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100년 감동의 킬러콘텐츠 육성…국가이미지 업그레이드
마지막 핵심 과제인 ‘100년 감동의 킬러콘텐츠 육성’은 소설 해리포터, 공연 태양의 서커스, 캐릭터 미키마우스 등 해외뿐 아니라 드라마 겨울연가, 온라인게임 리니지 등 국내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킬러콘텐츠가 국가브랜드 및 경쟁력 강화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추진위는 글로벌 콘텐츠를 원소스 멀티유스(OMSU)로 기획할 킬러 콘텐츠 기획자 100명을 육성하는 것과 함께 스토리텔링 클럽 300개 육성, 글로벌 문화원형 500개 발굴, 중형급 영상펀드 조성, 콘텐츠 제작자금 원스톱 지원 등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2012년까지 5년간 1000억원을 투입해 해외공동 제작 프로젝트 발굴 등 글로벌 킬러 콘텐츠를 5개 이상 출시할 수 있게 뒷받침하는 등 이 분야에 2200억원을 투입할 것을 주문했다.
콘텐츠산업은 제조업 및 타 서비스산업 대비 성장률, 고용유발, 수출증가율 등이 높은 ‘고부가가치 분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추진위는 이날 “민간 다양한 창의적 콘텐츠와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공급’ 측면, 정부는 초기시장 창출과 연구개발(R&D) 및 제도적 기반 조성 등 ‘수요창출’ 측면에서 중점적 역할을 하는 역할분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이날 정책 제언으로 정부와 민간의 협치를 위한 파트너십 구축, 안정적인 재원 마련을 위한 (가칭)콘텐츠진흥기금 신설, 환경 변화에 맞춘 (가칭)콘텐츠진흥기본법 제정, 부처간 정책협의를 위한 (가칭)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 신설 등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