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실향민들을 위한 성암근린공원 망향탑 설치공사가 완료됐다.
울산시는 총 1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구 성암동 산17번지 일원 성암근린공원에 망향탑 설치 및 광장 조성 공사를 지난 3월14일 착공 9월10일 준공했다고 밝혔다.
망향탑은 총 3개의 시설물로 설치됐다.
가운데 시설물은 가로 8m, 세로 5m로 ‘처용무 그림’이 왼편 시설물은 가로 5m, 세로 3.5m로 ‘알의 형상’이 오른쪽 시설물을 가로 4m, 세로 3m로 실향민들의 애틋한 마음을 담은 ‘망향탑을 세우며’ 시와 지도가 새겨져 있다.
또한 시설물 전면 바닥에는 ‘처용암’이 새겨졌다.
망향탑이 설치돼 있는 광장은 총 2,000㎡ 규모로 느티나무 등 2,160본의 수목이 식재됐다.
망향탑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이주된 지역주민들이 지난 2002년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는 시설물 설치를 희망, 이뤄졌다.
이주민은 남구 용연, 용잠, 매암, 황성, 용연동 등 10개동 6천여세대(3만여명)로 지난 1986년부터 1997년까지 단계별로 남구 야음동, 다운동, 삼호동 등으로 이주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