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추경통과 강행실패는 좌충우돌하는 여권의 현주소
한나라당이 무리한 추경안을 통과시키려다 국회법 절차위반이란 해프닝으로 무산된 것은 무계획과 임시변통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정부여당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 사건이라고 창조한국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추경안의 문제는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국민혈세로 충당하려는 정부의 무책임, 무대뽀, 여당의 무소신, 무계획 등 4무(無)정권이 빚은 필연적 소산이라며,
추경은 국민혈세를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했다. 그리고 공기업의 방만한 운영을 인정해주는 추경편성은 그 자체로 국민을 무시하는 행태라며,
그럼에도 이를 밀어붙이려는 정부의 오만한 태도와 여기에 끌려가기만 하는 한나라당의 무기력은 의회민주주의를 질식시키는 구태정치의 완결판이 되었다고 말했다.
더욱이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무산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는 사실며, 행정부가 추진하고자 했던 일이 무산되었다고 해서 원내 1당의 원내대표가 물러나는 행태는 국회를 통법부나 거수기로 여기는 권위주의 정권 때에나 있을 법한 일이다고했다. 아직도 국회를 행정부의 거수기정도로 인식하는 천박한 의회민주주의관이란 유령이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맴돌고 있는 것이라며,
지난 밤 보여준 해프닝은 정부여당의 총체적 부실을 단적으로 드러낸 사건으로 두고두고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