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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적조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등록일 2008년08월28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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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적조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남해안의 해양환경 적조발생에 적합, 적조 당분간 지속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7월 30일 전남 고흥군 나로도 인근에서 최초 발생한 금년 적조는 예년에 비하여 낮은 밀도와 진행속도가 늦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현재 남해안의 경남과  동해남부(부산, 울산)해역에서 적조 밀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향후 확산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속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년도 남해안의 적조는 7월 30일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현재까지 최고밀도가 4,200개체/ml로 적조피해가 가장 많았던 2003년 48,000개체/ml의 9% 수준에 머물렀으며 또한, 예년에는 적조발생 10일 정도 경과 후 적조밀도가 10,000개체/ml 이상으로 빠르게 증식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적조밀도 증가가 대단히 늦으며 발생해역도 또한 매우 좁은 편이다. 

이는 금년도 적조발생 초기에는 냉수대의 발달 및 강우부족 등으로 고밀도 및 광범위 적조로 발달하지 못하였으며, 8월 18일 이후에는 적조가 발생한 남해안 해역에 수온성층 증가, 대마난류 약화 등의 원인으로 적조가 소강상태를 보인 것으로 보이나, 현재 적조가 발생한 남해안 일원해역은 적조생물의 성장에 적합한 24~26℃ 수온대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밀도증가 및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5년간의 적조 발생 및 피해상황을 분석한 결과 적조의 지속기간은 평균 47일이었고, 적조가 가장 빨리 소멸된 시기는 2004년도 9월 3일이었으며, 보통 9월 중순에서 하순경에 주로 소멸되었으며, 예년의 경우 적조 피해도 8.25일 이후가 전체 피해의 90% 이상을 차지하였으나, 금년의 경우 8. 25일 현재 적조로 인한 수산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금년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남해안의 가두리양식단지를 중심으로 저층수 펌핑을 통한 벤추리방식의 산소공급 장치와 적조 피해 직전 양식어류 치어 사전방류 시험사업도 추진할 계획으로 준비중이다.

따라서,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관계기관 및 어업인들에게 긴장을 늦추지 말고 적조가 완전히 소멸 될 때까지 적조대책 매뉴얼에 따라 피해예방을 위한 양식장 관리와 방제업무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안승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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