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는 콘크리트 건물로 둘러싸인 도심경관을 개선하고 생태적으로 건강한 푸른 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2002년부터 옥상공원화 지원사업을 펼치기 시작했는데, 지난 6년간(2007년까지) 112개소 45,182㎡를 녹화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푸른도시국에서는 지난 7월 시지원을 받아 옥상공원을 조성한 건축주를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응답자 중 93.7%가 옥상공원 조성에 만족하고 있으며, 97%가 옥상공원화를 주변에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하였다. 옥상공원을 만들면 건물의 인지도가 높아지며 임대료 등이 상승하고, 냉난방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옥상공원화 사업에 참여하려는 건물도 2007년 128개소(지원 25개소)에서 2008년에는 185개소(지원 80개소)로 늘어났다.
서울시는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곳에 녹지를 조성할 수 있는 옥상공원화 사업의 보급 확대와 시민들의 증가하는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예산확대가 필요함을 인식하고, 이를 반영하여 2007년도에 62억원이었던 예산을 2008년도에 123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대하였다.
공공건물의 옥상공원화사업은 민간건물 옥상공원화를 선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 파급효과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는데 2008년 공공부문의 대표적 사업인 북악산 가시권내 헌법재판소 옥상 2,763㎡의 공원화가 완료되었다. 재판소 옥상에서 바라보는 북악산의 경관은 다른 어느 곳에서 보는 경관 보다 가히 장관이라 할 수 있으며 조망명소로서도 손색이 없다고 할 수 있다.
헌법재판소에서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세계헌법재판소장회의를 개최하게 됨에 따라 재판소의 이미지 향상 및 휴게공간 확보를 위하여 서울시에 옥상공원 조성의 열망을 표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하여 서울시에서는 뜻깊은 행사를 맞이한 헌법재판소에 옥상공원을 조성함으로써 국내외적으로 옥상공원화를 홍보하고 보급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공공건물 중 최대 규모로 이 곳에 옥상공원을 조성하였다. 사업비 9억원 중 10%는 헌법재판소 측에서 부담하는 매칭펀드 형태로 사업이 추진되었으며, 8월 26일 헌법재판소장과 서울특별시장이 참석한 가운데에서 준공행사를 개최하게 된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시청사를 신축하면서 부족한 사무실 확보를 위해 2007년 12월 말 푸른도시국 등 1본부, 2개국, 15개 부서가 남산별관으로 이전하였는데 남산N타워에서 가장 잘 보이는 남산별관의 옥상이 굉장히 삭막하다는 인식하에 연초부터 준비하여 8월28일부터 1,061㎡ 규모의 옥상공원을 일반시민에게 개방하게 된다. |